박은주 경남대 교수팀, 동물 및 임상실험으로 확인

▲ 경남대 박은주 교수팀이 단감이 변비를 예방하고 장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 및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했다.(앞줄 가운데가 박은주 교수)

박은주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단감이 변비를 예방하고 장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한 달간 단감을 먹인 흰쥐에 변비를 유발시켰더니 단감을 먹이지 않고 변비를 유발시킨 쥐에 비해 배출되는 변의 개수가 증가했다. 반면, 장내 잔류한 변의 개수는 감소되는 등 변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박 교수팀은 “단감 섭취가 변의 소화관 이동률을 증가시켜 장내 잔류한 변의 배출을 촉진한 것”이라며 “변비 유도로 인해 손상된 대장세포가 단감을 섭취한 흰쥐에서 30%까지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단감섭취가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변비증상이 있는 여대생에게 하루 2개씩 3주간 단감을 섭취토록 했더니 배변 시 통증과 배변 후 잔변감이 정상인의 수준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은 “단감의 변비 개선 효과는 단감의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은주 경남대 교수는 “변비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결장 및 직장암 유발 위험성과 관련이 깊다”며 “단감의 섭취가 변비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속설 때문에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단감 섭취를 꺼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식품수산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수출연구사업단(단장 안광환박사)의 핵심과제사업 중 하나인 ‘단감의 생리활성물질 발굴 및 기능성 가공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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