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등 학교 구성원들 “긍정적인 결정”

 
경기대 정상화 안건이 13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가운데 사분위가 경기대 학교 구성원들 의견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사분위에 따르면 전체회의 결과 정상화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장우삼 사분위지원팀장은 “종전이사 측 의견을 들었으니 공정하게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도 듣기 위해 학교 측에 의견을 요청했다”며 “내달 사분위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대 구성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대 구성원들이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지난달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기습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사분위 안건으로 상정했기 때문이다.

김기언 교수회장은 “사분위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교수회 등 학교 구성원들은) 이번 사분위의 조치에 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대 교수회, 학생, 동문 등 300여 명은 13일 사분위 회의가 열리는 교과부 후문에서 “비리 재단이 복귀하는 정상화는 반대한다”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경기대는 2004년 손종국 당시 총장이 교무채용비리를 저질러 구속되고 교과부 감사에서 재단의 교비 불법사용 사실이 밝혀져 교과부가 같은해 12월 임시이사를 파견해 7년 동안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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