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수업 후 양 대학 학위 모두 받을 수 있어

▲ 장제국 총장(오른쪽)이 우한동 총장과 함께 한중국제교육학원 개원을 축하하고 있다.
동서대(총장 장제국)가 아시아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무한의 중남재경정법대학에 합작 캠퍼스인 ‘한중국제교육원’을 개원했다.  한중국제교육원은 중국 현지에서  신입생을 뽑아 교육한 후 졸업장을 부여하는 4년제 종합대학이다.

동서대는 최근 설립자인 장성만 박사와 박동순 전 총장, 장 총장, 엄기성 한국 주 무한 총영사, 오한동 중남재경법정대학 총장, 중국측 대학 및 당 관계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한중국제교육원 개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국 내에 캠퍼스를 갖게 돼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숱한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지만 양 대학 사이의 믿음과 신뢰로 합작 캠퍼스를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중국제교육학원은 중남재경법정대가 캠퍼스내에 합작대학설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했고, 동서대는 건물공사비와 교육프로그램 및 교수요원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첨단영상설비를 갖춘 최신신 5층건물로 화상강의실 등 36개의 강의실 및 연구실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원한 한중국제교육원의 중국 학생들은 지난달 초부터 에니메이션 전공학생 150명이 수업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영상전공 학생 150명이 수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1~2학년 과정은 중국에서, 3학년은 한국에서 수업을 받고 다시 4학년 과정을 중국에서  마치게 되며 동서대와 한중국제교육원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게된다. 

62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남재경정법대학은  학생수가 3만5000명에 이르는 중국 무한시의 대표적 대학이다.

이 대학은 경제와 법률 등 특수 문과 중심이었으나 10년 전부터 기타 학과 설립을 추진해 종합대학이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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