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 전의 한양대와 지금의 한양대 차이점은?

이 물음에 대해 한양대 구성원이든 외부인이든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것은 한양대의 위상이 상당히 격상됐다는 것이다.

단순히 학교의 규모나 외형적인 요소만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경쟁력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대학으로서의 면모이다.

그렇다면 이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학교가 발전하고 위상이 높아진 데는 학생, 교수, 직원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한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총장의 역할이다. 특히 대학총장이란 직책이 예 전처럼 단순히 관리자로서 자리만 지키는 것이 아닌, 발벗고 능동적으로 뛰어야 하는 현재 의 상황으로 볼 때 총장은 대학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김종량 총장은 성공한 총장으로 손꼽힌다. 한양대의 보직교수는 물론 직원, 학생들의 대다수가 한양대의 위상격상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데 이의를 달지 않 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93년 2월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총장은 특유의 추 진력과 뚝심으로 한양대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한 김총장은 총장에 취임하자마자 중장기 발전계획을 착수, 실용학풍에 교 운(校運)을 걸었다.

실용학풍 실현이 경쟁력의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꾸준히 밀어붙여 현재의 한양대를 일궜 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IMF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용학풍의 구체적인 성과인 96년 학생선발 분야 최우수대학 선정, 97년 열린교육체제분야 우수대학 선정, 신소재공정공학원 및 아태지역학 대학원 국책대학원 선정, 이공계 대학 연구소 첨단화 지원 연구소 선정(이상 교육부 평가), 97년 정보통신분야 우수학교지원 사업 (정통부), 96년 산업기술 기반조성사업(통산부), 우수연구센터(ERC) 지정, 지역협력연구센터 (RRC) 지정(한국과학재단), 대학종합평가 95년 최우수대학 선정(대교협) 등은 김총장의 실 제를 말해주는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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