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세계 발전에 기여할 인재 육성해달라”

▲ 김광수 미래엔그룹 명예회장이 전북대에 10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서거석 전북대 총장(왼쪽 네 번째)과 김광수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최근 목정 김광수(86) 미래엔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10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사업가로 성공한 뒤 9·10·12·14·15대 등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김 회장은 현재 정치와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봉사 정신을 인정받아 전북을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특히 김 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돼야 한다’는 소신 아래 1973년 자신의 아호를 따 ‘목정(牧汀) 장학회’를 설립, 현재까지 30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또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에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목정 문화상’과 창작지원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평소 신념은 이번 발전기금 쾌척으로까지 이어졌다. 김 회장은 지역 인재 양성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전북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 회장은 “지역은 물론 세계 발전에 원동력이 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이 기금을 요긴하게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총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육성에 대한 김 회장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보내주신 기금은 학교와 더불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히 쓰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기탁식엔 서거석 총장, 김수곤 전 총장, 장명수 전 총장 등 전북대 관계자들과 임병찬 애향운동본부총재,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안홍엽 필 애드 대표이사, 이영석 목정문화재단 사무총장, 김홍식 전북도시가스(주)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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