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모국을 방문한 교포 자녀들을 위해 조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대는 모국을 방문한 교포자녀 2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일 우리 가락을 배우며 호남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는 '조선대 1일 캠퍼스 방문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 동안의 짧은 일정이지만 다양한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캠퍼스 투어를 통해 해방 직후인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민립대학으로 출범한 조선대 55년 역사를 체험토록 하는 한편 김준태 초빙교수(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부)의 '한국문화의 뿌리'라는 주제의 강좌를 마련했다.

또한 광주 MBC '얼씨구 학당' 진행자인 젊은 소리꾼 윤진철 씨의 판소리 등 우리 가락 강습 시간을 준비했으며, 조선대 동아리연합팀과 함께 사물놀이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우리의 얼과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를 감상하고 조선대 1일 캠퍼스 방문 학습 프로그램 수료증을 수여하게 된다.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독일교포 자녀들에게 구국의 역사문화체험을 통해 민족의식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7월 30일∼8월 11일) 중 일부인 '조선대 1일 캠퍼스 방문학습 프로그램'은 연청의 요청을 조선대가 흔쾌하게 수락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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