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명원민속관 개관 30주년 기념 행사

국민대(총장 이성우)는 26일 오후 2시 학내 명원민속관(서울시 민속자료 제7회 지정문화재)에서 한국 다도의 선구자 명원 김미희 선생 30주기 추모와 명원민속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우 국민대 총장, 명원민속관장 김철수 부총장,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추모식과 강연에 이은 특별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제16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인 허윤정의 거문고 독주와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강권순과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대금연주자 원완철의 시나위 합주 등 전통음악 연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대측은 “가을의 낙엽 빛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산 자락의 국민대 명원민속관에서 우리의 전통음악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정겨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원민속관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7회 지정문화재이자 국민대 부속 기관이다. 1890년경에 건축된 조선말기 참정대신 한성판윤 한규설 대감의 유택으로 처음엔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있었다. 1980년 도시개발과 함께 멸실될 위기에서 성곡 김성곤 선생의 부인인 명원 김미희 여사가 소유주로부터 기증받아 현재의 국민대 대지에 이축한 것이다.

주택은 솟을 대문, 사랑채, 안채, 별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며 남쪽 외곽에는 연못과 함께 정자와 초당이 추가됐다. 명원민속관은 한국의 전형적인 상류 주택으로 60칸 규모에 격조 있는 한옥의 원형이 잘 살려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공간들은 한국의 생활문화, 특히 전통 다례를 통한 생활 문화의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또 주요 전통국악의 무형문화재 명인들을 초청해 연중 전통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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