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섭 교수 초청 ‘환경, 디자인을 만나다’ 전시회

▲ 인제대 학생들이 윤호섭 작가(사진 가운데)와 함께 버려진 끈으로 만든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인제대(총장 이원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환경, 디자인을 만나다’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버려졌던 물건들의 쓰임새를 재조명하고, 녹색순환의 과정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골판지, 낙엽 등으로 제작한 방석과 버려지는 테이프로 만든 테잎공 등 쓸모가 다했다고 여겨지는 사물에 디자인을 입혀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들이다.

이 밖에도 동물 픽토그램을 사람얼굴로 재구성해 자연의 일부임을 표현한 ‘동물얼굴’ 등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시와 함께 ‘공존을 위한 밸런스’를 주제로 초대작가인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갤러리 토크도 진행된다. 또한 헌 티셔츠를 가져오는 관람객에게는 윤 교수가 직접 환경그림을 그려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박재섭 백인제기념도서관장은 “이번 행사가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나눌수 있는 소통의 자리이자 우리 삶 속에서 자연과의 조화로운 균형감각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제대는 지난 1996년 이래로 16년간 낙동강 환경정화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금연 캠퍼스, 잔반 제로화 운동, 자전거 타기 운동 등 대표적인 그린캠퍼스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15회 한일국제환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다. 문의 (055)320-3616

한편, 초대 작가인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는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그린디자인 교수이자 환경운동가로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인사동에서 11년 동안 매주 일요일 티셔츠에 천연물감으로 환경그림을 그려주는 퍼포먼스를 진행,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을 호소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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