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말하기 대회·다문화 영상제 등 진행

호서대가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축제를 연다.

호서대(총장 강일구)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호서대 천안캠퍼스 종합정보관 소강당(503호)에서 ‘제3회 충남 다문화 한어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충남 다문화 한어울 축제’는 충남 지역에 있는 다문화 배경 거주자의 문화교류와 한국어·한국문화 적응을 돕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호서대 인문학연구소(소장 이경우 인문대학장) 내 다문화연구센터에서 주관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장차 다문화 시대의 주축이 될 대학생들과 다문화 배경의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려 △한국어 말하기대회 △다문화 영상제 △기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어 말하기대회에는 예심을 거친 결혼 이주 여성,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이 참가해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극복담’과 ‘한국 음식에 얽힌 사연’, ‘자신을 통한 새로운 문화 전파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된다.
 
다문화 영상제는 같은 주제로 한국인과 다문화 배경의 이주자들이 어울려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 작품을 출품해 심사한 후 행사 당일 수상 예정작을 선정해 상영한다. 다문화 영상제는 기존 다문화 관련 행사에서는 볼 수 없던 기획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소리愛 가야금 앙상블’의 특별 공연과 호서대 중국 유학생들의 축하 공연, 민속 의상 입어보기, 포토존, 벌룬 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자녀를 동반한 결혼이주여성이 편안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방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경우 인문학연구소 소장은 “다문화한어울축제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다문화 거주자들(결혼이주여성·이주근로자·유학생)이 화합을 다지고 미래 다문화 사회의 주역인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이라며 “앞으로도 호서대는 다문화 사회에 대비하고 지역사회의 선도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호서대 한국문화콘텐츠개발센터,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희정복지재단에서 공동 주최하고 삼성전자, 한국조폐공사, 아시아신문화연구회(ANAC), 호서대 교양교직학부, 호서대 중국사업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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