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 아르바이트가 있고 해외 배낭여행 및 어학연수, 학원수강, 밀린 전공 공부, 각종 공모전 응모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각종 공모전은 많은 매력이 있다.

논리력과 문장력, 크리에이티브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잘만하면 적잖은 상금이 부상이 주어지기도 하고 회사에 따라 입사 시 특전을 부여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각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논문 공모전과 광고 공모전. 논문공모전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광고 공모전은 광고대행사와 통신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학생이 도전해 볼만 주요 공모전을 살펴본다.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통합 은행'의 새로운 경영전략 모색과 전문양성 촉진의 일환으로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논문을 현상 공모한다. 2∼3명이 팀을 구성해, '합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은행의 신 경영전략'의 주제로 작성하면 된다.

논문분량은 A4용지 30매(2백자 원고지일 경우 1백20장 이상) 정도이다. 참가신청 기간은 6월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이며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논문제출 기간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제출서류는 논문(디스켓 별도 첨부) 및 요약서(A4 용지 2∼3매), 재학 증명서 1통이다. 최우수상 1팀은 장학금 1천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우수상 2팀 이내는 장학금 5백만원과 상패, 장려상 3팀 이내는 장학금 3백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국민은행은 수상자의 경우 졸업 후 채용 상의 우대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수상과 관계없이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문 공모전의 발표는 9월 21일에 있으며 시상식은 9월 28일 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진행된다.

국민은행 경제경영연구소 정학헌 과장은 "국민은행이 실시하는 논문공모전은 대학(원)생 다운 참신한 기획과 효율적인 경영전략이 생명력이기 때문에, 이러한 토대로 논문을 작성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문의 : (02)317-2162

·농협은 '통합 농협' 1주년 기념으로 대학생 논문 현상공모를 실시한다.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박사과정 제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의 주제는 △21세기 회원조합 상호금융(신용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회원조합 상호금융이 농촌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 △시중은행과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역할 및 비교 분석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고객 차별화 방안 등이다.

논문 분량은 A4 용지 30매 내외(3매 내외 요약서 첨부)이며, 응모기간은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다. 발표는 11월 30일 개별 통보와 농민신문 지상, 농협 및 농민신문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한편 최우수작 1편은 상패 및 5백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우수작 2편 상패 및 부상 각 2백만원, 가작 3편은 상패와 부상 각 1백만원을 지급한다. 농협 역시 응모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 (02)2127-7705

·한국통신은 '제 4회 KT 대학생 광고 공모전' 접수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98년 제 1회 대회를 시작,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와 질적 수준에서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광고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한 KT 대학생 광고 공모전은 전국 대학생(전문대생 포함)과 박사과정을 제외한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5백만원의 장학증서와 상장·상패를 수여하는 대상 1점을 비롯 모두 50점의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응모부문은 TV-CM, 신문광고, 인터넷 광고이다. 다음달 9일 수상작 발표에 이어 14일에는 한국통신 본사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갖게 된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번 공모전의 입상작들을 서울, 부산, 전주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선뵌다는 방침이다. 문의 : (02-2268-7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