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학부·2017년 대학원 과정 설치 계획

▲ 협약 후 기념촬영 중인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과 코벤베르헤 겐트대 총장
벨기에 명문 겐트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분교를 설립한다.

27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에 따르면 이종철 청장은 지난 25일 오후 겐트대를 방문해 폴 반 코벤베르헤(Paul Van Cauwenberge) 총장과 겐트대 분교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설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종철 청장은 “지난 3월 겐트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겐트대의 학부, 대학원 및 연구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설치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세계 각국 10여 곳의 명문대 분교에서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교류하는 세계화된 캠퍼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유치된 기존 외국대학이 미국 대학 중심이었는데 벨기에 겐트대가 포함되면서 입주 대학이 점차 다각화되고 세계화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겐트대는 2011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9위의 평가를 받은 유럽의 명문대학교로, 특히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바이오공학·환경공학·식품공학 등 3개 부문의 분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겐트대는 내년 초 분교 설립준비사무소를 송도에 개설한 뒤 2013년도에 학부과정을, 2017년에는 대학원과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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