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남부대 대외홍보실장 / 태권도경호학과 교수

▲ 김영식 남부대 교수
공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얼마 전 유럽의 한 아이스 크림회사가 개발한 기발한 자판기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아이스크림 자판기에 얼굴 자동인식기를 설치해 놓고 얼굴을 카메라에 인식을 시키면서 활짝 웃게 되면 웃음을 어느 정도 활짝 웃는가에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선별하게 하고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그리고 그 활짝 웃는 사진은 본인의 동의하에 페이스북에 올려져서 많은 사람이 공유를 하게 만든다고 한다. 참 기발한 아이디어다.

필자가 ‘3초 웃음법’을 처음제안을 했을 때 이런 생각이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현관에서 3초만 미소를 지어보자. 그러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데 그 문이 바로 ‘행복의 문’이라고 했다. 3초만 미소를 짓고 들어가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그렇게 미소를 지어 준다면 행복은 완전 공짜다. 이제 우리 기술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회사나 공공기관, 또는 가정의 현관에 얼굴을 인식하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곳을 출입을 할 때 환하게 웃으면 문이 열리는 시스템 말이다. 그러면 아이스크림이 공짜로 나오는 그 ‘미소 아이스크림 자판기’처럼 행복이 공짜로 나오게 된다.

요즘 ‘반값’이라는 단어가 신문에 자주 등장을 한다. 무엇이든지 이익을 남기려고 장사를 하는데 무조건 반값이라고 하거나 ‘우리 사장이 미쳤어요!! 완전 공짜’ 또는‘휴대폰 완전 공짜’, ‘완전 반값’이라고 해서 들어가 보면 사실은 이익을 남길 것 다 남기고 주는 것이다. 장사꾼이 손해보고 장사를 한다는 것이 3대 거짓말 중의 하나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우리는 반값이라는 말이나 공짜라는 말에 현혹이 쉽게 되고 만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것이 땀 흘리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고 그냥생기는 공짜란 없다고 본다. 운동을 통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우리 몸에 유익한 땀이지 그냥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은 오히려 수분 부족을 불러 오고 만다.

과거 필자가 대학을 다닐 시절에 학비를 적게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였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을 잘 받고 그래야 장학금을 받아서 돈을 적게 내고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이제 시대가 많이 변하고 산업의 구조도 변하다 보니 정말이지 어린 학생들까지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 들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자판기들이 있다. 그 미소 자판기처럼 웃으면 50%싸게 살 수 있는 음료수나 커피 자판기도 나오면 좋겠다. 그러면 그 회사 차원에서도 멋진 마케팅이 될 것이고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도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의 수업 중에 웃음요가수업은 그야말로 웃어야 학점이 나온다. 그리고 수업이외의 시간에도 나를 만날 때 웃으면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된다. 완전 웃으면 공짜다. 그리고 웃음과 관련된 유머나 동영상을 많이 제출한 학생이 점수를 잘 받는다. 그렇게 한 학기를 공부하다 보면 학생들의 머릿속에 웃음이 꼭 필요한 것이고 웃으면 복이 온다는 사실을 스스로 배우게 돼서 수업이 끝나고도 캠퍼스에서 나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또한 요즘 ‘카카오톡’을 하다 보면 이제 음성과 동영상을 다 보낼 수 있다 보니 희한한 동영상들을 보내온다. 나른한 오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호쾌한 웃음이 나오는 동영상부터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동영상들을 공유를 한다. 이제 웃음마케팅을 하는 시대가 왔다. 웃으면 공짜라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웃으면 공짜! 하고 외쳐 보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