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와 한국무용, 피아노 연주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사람의 물'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홍익대 앞에 위치한 소극장 씨어터제로의 2001년 두 번째 무용기획공연인 '사람의 물'은 일본 '부토'의 창시자인 히즈카다 다츠미의 수제자인 정통 부토무용가 와구리 유키오의 '부토'와 남수정의 '한국무용'을 각각 솔로와 듀엣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김성은의 피아노 연주가 가미, 한층 생동감있고 예술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일본의 전통무용과 서양의 무용이 가미된 일본 특유의 색채가 짙은 부토, 그리고 한국의 전통무용과 서구의 그것이 가미된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한국무용을 같이 같이 선보임으로써 양국의 무용세계와 문화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국경을 초월한 특징이 다른 양국 무용의 새로운 조화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퍼포먼스의 달인 심철종은 "이 작품은 인간의 삶이 흐르는 물과 같음을 한일 두 무용가가 각각 부토와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인간의 삶이 기쁨과 슬픔, 출생과 죽음, 즉 희노애락을 두 무용가는 각자 특유의 무용으로 진솔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15일 저녁 7시30분, 16일에는 오후 4시, 7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입장료는 대학생 1만원, 일반인 1만2천원. 문의 : (02)338-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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