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법이 언어적 성희롱을 한 대학 전임강사 해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1일 서울고법 행정4부(부장판사 )는 서울 모 대학 전임강사인 A씨가 “학생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한 사실이 없다”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청구 기각결정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09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제자 B씨에게 ‘니가 안아주면 모를까…무서버!!’, ‘♥니가 너무 보고 싶다’ 등 교수가 제자에게 보내기에 과하다고 여겨지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것이 적발, 언어적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해임됐다.

1심 재판부는 “학생과 서로 친밀감을 갖고 일상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해임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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