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고발게시판인 ‘한양 신문고’를 개설했다. 임덕호 총장이 지시한 것으로, 취임 후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듣기 위해 마련한 ‘소통한대’·‘발전한대’ 등에 이은 세 번째 게시판이다.

지난 9월 감사원의 대학 감사 이후 대학 경영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만들게 됐으며, 대학 내에서 발생하는 비리 등에 대해 대학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고발할 수 있다. 대학 홈페이지 하단에 배너를 클릭해 로그인하면 글을 쓸 수 있으며, 이름은 물론 IP 노출 방지 등 신변을 철저하게 보장 받는다.

 김남훈 경영감사실 경영감사팀 팀장은 “임 총장이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면서 만들게 됐다”며 “제보한 내용은 2년마다 시행하는 정기감사에서 점검하거나 사안에 따라 비정기 감사인 ‘특별감사’를 통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