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관동대 복구지원 및 장학금 지원계획 밝혀

식목일을 전후로 한 강원도 양양과 고성 등의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지역대학들도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강원대는 5일 기숙사 및 학교주변에서 학업을 진행하던 이 지역 출신학생 2백여 명에게 긴급 비상연락망을 통해 귀가조치를 내리고 재난지역 선포가 끝날 때 까지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원대는 피해지역에 교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 1백여 명을 파견하고 피해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 및 구호품과 성금모금 등 추가적인 구호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변우현 강원대 교무처장은 “긴급한 상황으로 수업 때문에 학생들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유효결석으로 인정했다”며 “관청과 협의를 거쳐 봉사단 인원을 결정하고 직접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는 일정액의 장학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동대도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조만간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 관동대 측은 늦어도 이번 주말부터 교직원과 학생 등 4백명 수준의 봉사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하고 피해학생에게는 정도별로 50~2백만원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피해지역인 양양에 공과대학 캠퍼스가 위치한 관동대는 산불이 확산되자 기숙사생 7백여 명을 읍내 예식장으로 긴급 대피시키기도 했다. 김남현 관동대 학생처장은 “캠퍼스가 위치한 장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지역에 예기치 않은 피해가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서 고통을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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