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위치한 옛 본관 건물과 5만7500㎡ 규모의 부지가 청운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한 부지로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물포캠퍼스가 위치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옛 인천대 본관과 주변 부지 5만7500㎡를 인천도시개발공사로부터 받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제5차 변경계획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도화구역 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한 상징적 시설로 이곳에 청운대를 유치하기로 하고 해당 건물과 부지를 학교용지로 감정받은 뒤 경쟁입찰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천시는 대학설립심사 및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사 등의 통과를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고 청운대는 최근까지 제2캠퍼스 입주를 위해 시와 협의를 벌여왔다. 청운대가 입주 조건으로 내건 건물 및 부지 가격은 700억원으로 알려졌고 해당 구역 공시지가는 690억원이다.
시는 내달까지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은 뒤 내년 2∼3월 건물 및 부지를 낙찰받은 대학에 대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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