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계광장에서 ‘대학입시거부선언’ 발표

▲ 10일 청계광장에서 대학거부모임 주최로 고교 3학년 수헙생 18명이 '대학입시거부선언'을 발표했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0일 고교 3학년 수험생 18명이 청계광장에서 ‘대학입시거부선언’을 했다.

거부선언은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대학 거부 모임)에서 주관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수능은 수십 만 명을 점수로 등급으로 줄 세우기 위한 것이다”며 “우리는 대학을 안 가겠다는 것이 아니다. 대학 밖에서도 다양한 배움의 길,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에 요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대학입시거부선언에 참여한 학생은 “거부선언에 참가하기 전 가장 두려웠던 건 부모님과 친구의 반대보다 내가 대학을 포기했을 때 잘 해 낼 수 있는 가 였다”며 “현재 할 수 있는 행동은 대학입시거부선언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동참했다” 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학거부모임은 △무한경쟁교육 반대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 반대 △학생 인권 보장 △교육예산 확보 등 대학입시거부선언 8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대학거부모임은 12일 청계광장에서 대학거부선언을 했던 학생과 함께 ‘경쟁과 학벌만을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를 바꾸는 거리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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