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 대구시니어체험관서 참살이 실습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대구시니어체험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참살이 실습터에서 교육생들이 그간 배운 실력을 뽐내며 다문화 가족을 돕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참살이 실습터는 중소기업청이 지자체 등에 위탁해 재취업 희망자와 청년실업자에게 실무중심의 창업·직업훈련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운영하는 대구시니어체험관은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한지공예 디자이너, 웨딩플래너 등 4개 과정에서 각 2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지난 7월부터 교육하고 있으며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체험관 4층에서 ‘제1회 창업·취업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끈 행사는 10일에 열린 다문화 가족 결혼식이다. 웨딩플래너과정 교육생들은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최영식(45)씨와 중국인 시에찐훙(36)씨 부부를 위해서 웨딩코디, 메이크업, 연출, 이벤트를 열어주었다. 그동안 배운 과정을 복습하며 이들 부부에 커다란 선물을 준 셈이다.

한국에 온지 22개월 됐다는 신부 시에찐훙 씨는 “결혼식을 하는 것이 꿈만 같다”며 “낯선 나라에 살지만 오늘 같이 행복한 일이 있어 늘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웨닝플래너 교육생 신민정 씨는 “배운 것을 복습하며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후원자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웨딩플래너 교육생 외에도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한지공예디자이너과정 교육생들도 경진대회에 참가해 그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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