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담 못 이긴 수험생 대전·전남서 자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수험생 두 명이 자살했다.

이날 오후 6시50분께 전남 해남군 모 아파트 1층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비원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 12층에서 수능관련 유인물 등이 든 가방을 발견, A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같은 사건은 대전에서도 발생했다. 앞서 오전 6시10분께 대전시 대덕구 모 예식장 주차장에서 재수생인 B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발견 당시  B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있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또한 B씨의 유서로 보이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짧은 메모도 발견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시험을 앞두고 수능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정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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