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대학병원들이 권역별로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앞장설 전망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12개 환경보건센터가 있는 병원장,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환경보건센터 기관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환경보건센터는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을 연구하고, 예방·관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환경보건법 제26조에 따라 대학병원과 종합대학 등에 설치돼있다.

이날 모인 대학병원장 및 의과대학장들은 환경성 질환 예방과 관리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보건센터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환경보건센터의 발전전략은 △지역거점 기관으로서 역할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강화를 통한 품질 제고 △지역주민과의 접점으로서 소통강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환경부는 이같은 역할정립과 관련해 지원규모를 2015년까지 총 50억원까지 확대하고 주관 병원 등에서는 매칭펀드 등을 통해 환경보건센터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미래전망에 따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건강우려 이슈 등을 감안해 환경보건센터 수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대학병원 및 의과대학과의 연계 측면에서 환경성 질환 예방포럼, 대학과의 공동학술발표회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환경보건센터가 지역소통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와 주관기관의 지원을 받아 국민들의 환경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관리를 생활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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