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8억원으로 거점 국립대 최대 규모

전남대는 14일 학내 용지관에서 전남대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 오태희) 설립기념식을 갖고 회사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지적재산권을 사업화해 신규 재원을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회사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산학협력 체제 구축, 졸업생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대학 재정 확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남대기술지주회사의 자본금은 38억 3300만원으로 전국 거점 국립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미 그린멘트㈜·J-Care㈜ 등 2개의 자회사 설립을 마쳤고 또 다른 자회사들이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등 탄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전남대기술지주회사는 2개의 자회사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2015년까지 자회사를 15개 이상으로 늘려 최우수 기술지주회사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현재 설립된 2개 자회사 중 친환경 무시멘트 바인더를 제조하는 그린멘트㈜는 전남대기술지주회사에서 현물 25억원, 동아에스텍㈜에서 현물 5억원과 현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국내 16개 대학기술지주회사 중 최대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또 J-Care㈜는 5-아미노레블리산 제조방법으로 국소용 광민감제를 만들어 피부질환 전문치료 연고제, 노화방지·피부재생용 기능성 화장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태희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끊임없이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석·박사급 고급인력들이 전문 사업 분야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활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대기술지주회사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 총 1억 7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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