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분야 비율 높은 중국·인도와 대조적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은 주로 경영학·예술·사회과학 등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인도 학생들은 공학 분야에 집중됐다.

미국국제교육연구소가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0~2011학기 미국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 7만3351명 가운데 17%는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또 미술·디자인 등 예술 분야 12.2%, 사회과학 분야 전공도 10.1%로 10%를 넘어섰다. 반면 수학·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은 5%에 그쳤다.

미국 내 외국인 학생 중 수가 가장 많은 중국 학생(15만7558명)은 19.2%가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있고, 수학·컴퓨터공학 전공자도 10.6%에 이른다. 반면 예술(3.4%)·사회과학(7%) 등을 전공하는 학생 비율은 낮은 편이다.

인도 유학생 10만3895명 중엔 무려 36.9%가 엔지니어링을 공부 중이다. 또 수학·컴퓨터 공학 전공자도 19.8%에 이른다.

인도에 이어 엔지니어링 분야 유학생 비중이 큰 국가는 △말레이시아(29.1%) △나이지리아(24.7%) △파키스탄(24.7%) △터키(22.9%) △사우디아라비아(21.8%)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