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등록 받아 … 지방대 중엔 처음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는 15일 오전 학내 공동실험실습관 1층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에 대한 실사를 거쳐 지난 7일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기관 등록증을 내줬다.

박세필 센터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등 7곳이 질병관리본부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기관에 등록돼 있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대 연구기관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기관 등록을 받으려면 첨단장비는 물론 체세포 핵 이식, 줄기세포 배양, 특정세포 분화 등에 관한 기술을 갖춰야 한다. 이번 등록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환자 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 연구팀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확립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또 최근엔 체세포 핵 이식 기술을 이용한 제주흑우 복제에도 성공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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