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대 탁본전람회 도록 포스터
한신대(총장 채수일)박물관은 24일까지 경기도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전기 명필의 서예 - 송설체에서 석봉체로’를 주제로 탁본전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신대 박물관 개관 20주년과 한신대 국사학과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조선전기 4대 명필이라 불리는 안평대군, 김구(金絿), 양사언(楊士彦), 한호(韓濩)의 금석문 글씨를 한자리에 모았다.
 
조선전기에는 성리학적 이념에 따라 원나라 서체인 송설체를 계승했다. 이후 조선전기 명서예가들이 송설체를 완벽히 구사하게 되자 그것을 조선화 하고자 했던 학문적 흐름에 따라 석봉체(石峯體)와 같은 조선적 서체를 고안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전기 정치와 문예의 중심이었던 왕실의 부마(駙馬)와 훈척(勳戚), 퇴계 이황(退溪 李滉) 등 명신(名臣)과 학자의 글씨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권오영 한신대 박물관장은 “조선전기의 서예 작품은 남아있는 절대수가 부족하고 금석문 자료의 경우 비석의 박락(剝落)으로 인해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전람회를 통해 조선전기 서예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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