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강원대 등 3개교 특허청 사업으로 7.5억 지원

지원금, 지식재산 학과신설·전담교수 확보에 활용

인하대·전남대·강원대가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 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돼 예산지원을 받는다. 특허청은 내년부터 도입·운영될 지식재산 교육 선도대학에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의력과 공학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개 대학에는 내년부터 대학 당 연간 1억5000만원씩 지원된다. 사업기간 5년을 감안하면 이들 대학이 지원받는 총 예산은 대학 당 7억5000만원이다.

사업 선정 대학은 내년부터 학부와 대학원에 지식재산 강좌를 개설, 관련 융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지원금은 관련 학과 신설이나 전담 교수 확보에 쓰인다.

지금까지 특허청은 대학에 개설된 지식재산 강좌에 강사를 파견하거나 교재 개발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대학이 교육을 주관한 학과나 전담 교수를 갖추지 않으면 체계적 교육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 주도의 자율적 지식재산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전담교수를 확보하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지식재산 융합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5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 달 간 대학들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전국 15개 대학이 신청서를 접수,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경쟁을 뚫고 사업에 선정된 인하대 등은 개설된 지식재산 강좌 수가 비교적 많았고, 향후 학생 교육계획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국장은 “인하대의 경우 운영하고자 하는 지식재산 강좌 수가 가장 많았고 대학 발명활동 실적이 탁월했다”며 “전남대는 지식재산 강좌에 대한 단계별·맞춤형 교육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강원대는 지식재산 융합 전공과정과 전문인력 양성 계획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 이외에도 내년부터 예산 증액을 통해 연간 5개교씩 총 15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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