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학점·면접 등 수학능력 고려해 선발”

학생편입 TF 발족···인근 대학과 협의회 열어

대학 폐쇄가 예고된 명신대·성화대학의 학생들이 인근 대학으로 편입할 때는 수학능력을 검증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17일 오후, 이들 대학 학생을 편입학으로 받는 인근 대학 교무처장들과 ‘학생보호 대책협의회’를 갖고 모집방식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협의회는 ‘면접·학점 등을 심사해 학생을 선발하되, 이번 편입학이 학교 폐쇄에 따른 학생 보호조치의 일환이므로 전형에 있어 학생편의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데 합의했다.

교과부가 발표한 명신대 학생들의 편입 가능대학은 동신대·목포가톨릭대·목포대·순천대·전남대·조선대 등 인근 13개교다. 성화대학 학생들은 동아인재대학·경북전문대학·광양보건대학·광주보건대학·군장대학·동강대학 등 17개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다.

때문에 교과부 김영곤 대학선진화과장은 “대학들이 수학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학생들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학점·면접을 바탕으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편입학 전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편입학 대상 대학들은 오는 12월 이들 대학의 폐쇄명령 이후 편입학 선발 시기·기준·인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별로 자체 특별 편입학 계획을 수립한 뒤 30개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다.

명신대·성화대학 학생들은 전남·광주 인근 대학의 유사학과에 우선 수용된다. 인근에 유사학과가 없는 경우 전남지역 이외 지역으로도 편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11일 명신대·성화대학 재학생 편입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학생 편입 완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은 구자문 대학선진화관이 맡는다.

이어 김영곤 대학선진화과장이 실무팀장을 맡았고 △대학선진화과 △사립대학제도과 △대학원제도과 △전문대학과 등 관련 부서 서기관 등이 팀원으로 참여, 총 11명 규모로 꾸려졌다. 학생들의 편입학은 내년 2월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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