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철회 논의 예정

군산대가 최근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총장 직선제 폐지’ 움직임에 동참한다. 교원양성대학 11곳, 한국체대 외에 일반 국립대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오후 4시30분 군산대와 구조개혁 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총장 직선제 대신 공모제 도입 △학사구조 개편 △융·복합 교과과정 개발 △강의평가 개선 △교원 업적평가 제도 개선 △산학협력 강화 및 특성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협약에 따라 군산대는 내년 3월까지 학칙을 개정해 총장 공모제의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 10월까지 구체적인 공모 방법을 정하게 된다. 총장 공모제는 차기 총장 선출부터 적용된다.

교과부는 군산대의 개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벌인다. 또 군산대에 대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 철회 및 향후 2년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 평가 유예’ 여부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구조개혁위는 지난 9월 23일 강릉원주대·강원대·군산대·부산교대·충북대 등 5개 대학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했다. 이후 부산교대는 총장 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한 개혁안을 수용,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이 유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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