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산학협력단’ 대학내 위상 대폭 강화

▲ 산학협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대학교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추계세미나가 140여명의 산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23일 열렸다. 첫날 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포즈를 위했다. 이번 세미나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최은옥 정책관, 산단장협의회 세미나서 12년 정책방향 제시

정부는 내년도에 '산학협력 우수기업 인증제'와 '산학협력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대학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가능성에 산학협력정책 추진방향의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최은옥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관은 23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교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회장 윤기봉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 추계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교과부 산학협력국 정책방향' 을 설명했다.

교과부는 우선 정성적 지표에 의한 역량 및 자질 평가를 통해 일정한 마일리지가 적립된 기업에 대해서는 산학협력 우수기업 임을 인증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방한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더불어 정량적 지표에 의한 평가를 통해 산학협력 DB를 구축, 기업별 마일리지를 관리할 방침이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범위도 공대중심에서 디자인, 물류, 경영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창업 등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다양한 선도모델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6년까지 5개년 사업기간을 설정, 전반 2년 동안은 산학협력 선도모델 기반 조성 및 내실화에 치중하고 후반 3년 동안은 성과 창출 및 산학협력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대학이 보유한 장비를 중소기업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디자인, 마케팅, 회계, 해외시장 개척 등 중소기업의 취약분야 전반을 지원, 졸업생이 가고 싶어 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더불어 우수 졸업생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는 등 대학의 산업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특히 대학 내 산학협력의 HUB로서 산학협력단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산학협력 관련 기능과 기구를 산단 산하로 편입, 창업보육 및 학교기업을 가급적 산학협력단(산단) 산하로 이관한다. 또 산단지원·부속시설을 대학본부 부서로 격상하는 등 산단을 명실공히 연구 및 산학협력을 담당하는 '대학 내 본부부서'로 자리매김 시킬 예정이다. 대학이 자체 연구진흥 및 기술창업에 간접비를 투자할 수 있도록 간접비 집행용도의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범위에 교수·학생의 교내 창업기업을 추가하고 기술출자비율 한도를 완화, 대학보유 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촉진하는 등 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촉진하고 학교기업 운영에 참여한 교수의 산학협력 실적을 교수평가 등에 적극 반영하고 학교기업에 대한 교비회계 지원 비율 축소하는 등 학교기업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최 정책관은 "앞으로 산학협력에 대학 및 기업의 자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기업과 대학간 만남의 장을 활성화해 서로의 니즈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대기업형과 중소기업형 산학협력 성공모델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140여명의 산단장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이창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은 ‘국과위 추진 산학연 일체화 방향’을, 염재호 서울시산학연협력포럼 회장은 ‘서울시 산학연협력포럼 2012년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아라시오 일본 대학 산학협력센터장 협의회 회장은 일본의 호카이도 대학의 산학협력 사례를 예로 들어 일본의 최근 15년간의 산학협력 및 지역 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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