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가·나'군 516명, 글로벌캠 '가·다'군 637명 모집

외국어 고득점자 ‘역전’ 가능…자연계는 수리 ‘가’형 유리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1954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국제화 최강자’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국내 언론사 대학평가에서 국제화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특화된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는 슬로건처럼 한국외대는 외국어를 토대로 세계 각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이론과 실제를 가르치고 연구함으로써 자주적 탐구인, 국제적 한국인, 독창적 전문인을 양성하겠다는 교육이념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엔 서울캠퍼스에 대강당과 강의실, 피트니스센터 등 편의시설을 갖춘 미네르바 콤플렉스(지하복합시설)를, 글로벌캠퍼스(용인)엔 최신식 기숙사를 완공했다. 한국외대는 앞으로도 명성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시행하기 위해 힘 쏟고 있다.

■‘가’군 수능 100% 선발…‘나’·‘다’군 모집인원 모집 50% 수능 우선 선발
한국외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153명(서울캠퍼스 516명, 글로벌캠퍼스 637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11개 모집단위인 영어학과, 영문학과, 영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과, 중국학부, 일본학부, 언론정보학부, 국제통상학과, 경제학부, 경영학부, 영어교육과에서 135명을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381명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으로 우선 선발한다. 일반선발의 경우 서울캠퍼스 전 모집단위 수능 80% +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글로벌캠퍼스는 올해 일반전형 ‘가’군 모집을 신설해 25개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군은 전 모집단위에서 서울캠퍼스 ‘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하며,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사회/과학탐구 등 주요 4영역 성적을 반영하지만 자연계는 언어영역 성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열 지원자의 경우 수리 ‘가’형 응시자는 수리 ‘가’형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수학과 지원자는 수리 ‘가’형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외대의 특성상 전 모집단위 외국어영역 성적이 40%로 가장 높게 반영된다. 서울캠퍼스 및 글로벌캠퍼스 인문계 수능반영비율은 언어 25%, 수리 25%, 외국어 40%, 사회/과학탐구 10%이며,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수리 35%, 외국어 40%, 과학탐구 25%를 반영한다.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 및 한문과목은 선택 교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완하고자 한국외대만의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해서 반영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사회/과학탐구 중 2과목 선택, 자연계의 경우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합산해 반영하며, 제2외국어 및 한문과목을 사회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부는 교과영역 90%와 비교과영역 10%를 반영한다. 교과영역 고등학교 전 학년 성적을 학년별 가중치 없이 고르게 반영하며,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인문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계열 전 과목을 반영하고,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영어·수학·과학 계열 과목을 반영한다. 비교과영역은 출결과 봉사시간을 포함한다.

2012학년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제외한 전체 대상, 즉 검정고시 출신자·소년원 교육과정 이수자·외국소재 고등학교 졸업자는 2012학년도 2월 졸업예정자로 반영하되 교과영역 중 1개 영역 이상 전체 학생부성적이 없는 자에 한해 수능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2012학년도 정시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 특별전형을 ‘나’군에서 실시하며, 작년과 달리 수능 100%로 선발한다.

 

 "분할모집·영역별 반영 비율 체크해야"
[인터뷰] 박흥수 한국외대 입학처장

▲ 박흥수 한국외대 입학처장
-이번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올해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모두 분할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다양해졌다. 서울캠퍼스는 ‘가’군과 ‘나’군, 글로벌캠퍼스는 기존 ‘다’군에 ‘가’군을 신설해 분할모집을 하는데다 정시선발인원이 1692명에서 1153명으로 줄면서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 전형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
“서울 및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언어·탐구 영역 수능 반영비율은 감소하고 수리영역의 반영 비율은 증가했다. 언어27.5%, 수리20%, 외국어40%, 탐구12.5%에서 언어25%, 수리25%, 탐구10%로 변경됐다.

글로벌캠퍼스는 ‘가’군에 수능 100% 일반전형을 신설했다. 총 25개 모집단위에서 총 167명을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 수능80%와 면접20%를 반영했던 특별전형은 수능100% 선발로 변경됐다.”

-마지막으로 한국외대 지원자들에게 팁을 준다면
“수능성적이 외국어>언어=수리>탐구 순이라면 서울캠퍼스 및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 지원에 유리하고, 외국어>수리>과학탐구 순이라면 글로벌캠퍼스 자연계열 지원에 유리하다. 외국어대 특성상 외국어 영역의 수능 반영비율(40%)이 높아 외국어영역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합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유리하다.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지원자는 반드시 수리 가형에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는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지만, 수리 가형 응시자는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또한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은 정시모집 인원으로 이월돼, 서울캠퍼스는 ‘나’군에서, 글로벌캠퍼스는 ‘다’군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TIP] 장학금 확대로 체감 등록금 10% 인하
수능1등급 신입생에 4년 전액 면제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지난 6월 등록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장학금을 대폭 늘려 체감 등록금 수준을 낮추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 16%에서 20%까지 매년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장학금을 대폭 늘려서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8학기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는 ‘진리장학금’이 대폭 확대된다. 2012학년도 언어·수리·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인 신입생 전원에게 ‘수능1등급 장학금’을 수여해 4년(8개 학기)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 받게 된다. 수능성적이 우수한 합격자들은 수시·정시 구별 없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 중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수능성적 우수자 상위 각 10명(총 20명)에게 수여하던 ‘성적우수장학금’ 또한 2배(총 40명)로 늘어났고, 수시·정시모집 합격자 중 각 캠퍼스별 수능성적 우수자 10명(총 20명)에게 지급하던 ‘평화장학금’도 추가로 20명씩(총 40명) 선발해 2년(4개 학기)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또한 한국외대는 신입생 전원에게는 7학기는 본교에서 공부하고 한 학기는 해외 대학에서 수학하게끔 하는 7+1 파견학생제도에 따라 ‘7+1 해외 파견 장학금’을 지급해 해당학기 교내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단 장학금 중복수혜는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한국외대는 이밖에도 성적장학금, 면학장학금 등 각종 외부장학금을 통해 재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유치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외부장학금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를 개선하고 추경예산 편성으로 장학금 지급 폭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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