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40%+수능 60% 264명 선발

보건계열 증원 인가…선취업보장제

설립 15년차에 접어든 경동대는 제 2의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 5월 경동대 일부 학과를 경기도 양주시 고암동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최종 승인해, 3년 뒤인 2014년 경동대는 양주 캠퍼스에 문을 연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경동대가 앞으로 수도권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4년제 종합대로서는 최초로 양주시에 세워져 지역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이며, 대학은 신입생 유치가 원활해질 것이라며 부푼 기대를 안고 있다. 양주캠퍼스 이전 사업을 총괄하는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지역 연계성이 낮은 학과를 양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양주 캠퍼스 신설을 제 2의 개교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주캠퍼스에는 △건축토목공학부 △스포츠마케팅학과 △유아교육과 △경찰행정학과 △경호학과 △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학부를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 학생부40%, 수능60%로 정시 264명 선발 = 경동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 전형으로 264명을 선발한다. 가군 117명, 나군 49명, 다군에서 98명을 분할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정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과는 달리 간호학과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다수 학부(과)가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뽑는다. 다만 디자인학과(실기 응시자)는 학교생활기록부 40%에 수능 40%, 실기 20%로 선발한다. 디자인학과는 모집인원 중 50%를 실기고사 응시자로 선발한다. 경찰행정학과에 지원한 토익성적 60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에게는 가산점 10점을 준다. 만점(1000점)의 범위 내에서 부여한다. 

 
정원 외 전형에서는 농어촌 학생, 전문계고교 선발에서 수시모집 결원 발생 시 선발한다. 인원은 접수 기간 중 접수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경동대 정시모집의 장점은 출신고교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계열에 관계없이 모든 학부(과)에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등록 결원인원(전문계고교졸업자 및 농어촌학생 포함)을 포함해 최종 결정된다.

학부 내 전공 선택은 2학년 진급 시 본인 선택과 본 대학 전공규정에 따라 결정하고, 전과(전부)는 학과(학부)의 입학정원 30% 범위 이내에서 2·3학년 진급 시 가능하다.

다만 사범계열 및 보건계열은 결원 인원의 범위 내에서 규정에 따라 2학년 진급 시 전과가 가능하다. 한국어교원과는 국어기본법에 의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2급’ 국가자격증을 발급하는 학과이며, (대명)레저IT학 전공은 대명레저그룹 100% 취업보장형 주문식 협정학과다. 신·입학 장학금으로는 해외어학연수·우수 신입생·미래 인재육성·직장인·공무원·디자인공모전·설악권 인재육성·SRIS 향토, 우수 입학 장학금 등이 있다.

원서접수는 12월 23~28일까지다. 대학 원서교부처나 등기우편접수, 인터넷(www.k1.ac.kr / www.jinhakapply.com / www.uwayapply.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의료․보건계열학과 정원 늘어 ‘강세’= 경동대는 수도권 소재 대학에는 없는 분야를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역특색에 맞는 맞춤형 전공을 설치해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관동대는 천혜의 자원을 갖춘 관광 레저, 도시적 특성과 북방교역의 중심지, 환 동해권의 중심지인 속초 고성의 지역적 특성을 연계해 특성화된 대학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경동대는 보건계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교과부 인가를 받아 2012학년도부터 기존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3개의 보건계열학과에서 95명이 증원된다. 간호학과는 기존 115명에서 170명으로 55명이 늘고, 물리치료학과와 작업치료학과는 각각 40명에서 60명으로 20명 더 뽑는다.

정원을 늘려 경동대는 강원도내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보건 계열 인원을 확보하게 됐다. 보건계열의 경우 향후에도 취업이 잘 되는 학과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무중심의 다양한 학과가 경동대 경쟁력의 밑바탕이라면 ‘선취업보장제’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끌어 올렸다. ‘선취업보장제’는 취업보장 산학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서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실습을 하고 학교수업과 연계된 산업체에서 현장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다.

2010학년도 건축토목공학부 학생들에게 적용한 결과 그 효과는 컸다.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10대 1로 치열했으며, 올해 8월 정부가 발표한 2011학년도 취업률에서 건축토목공학부가 81.4%(4대보험DB기준)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동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에게도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전원 취업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TIP] ROTC 신설하다
취업률 상승 기대해볼 만  

앞으로는 경동대 입학한 학생들은 ROTC(학군사관후보생)도 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가 지난 9월 20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학군단 설치 후보대학 39곳을 심사해 경동대를 포함해 6개 대학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번달 학군단 설치 최종 승인이 나면, 현재 1학년 학생부터 ROTC 후보생 선발 대상이 되는 것이다.

경동대는 휴전선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오랜 시간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학군단 유치를 준비해왔다. 경동대 관계자는“학생들의 국가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비정규과정으로 ‘밀리터리 컬리지(Military College)’를 운영해 왔다”며 “자연스럽게 학군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학군단 신설로 취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취업사관학교로서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관동대가 학군단 유치로 더욱 더 내실 있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입생 전원에 장학금 100만원”
[인터뷰] 민준식 입학관리실장

 
- 신입생들을 위한 좋은 장학제도가 있다면.

"올해 신입생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있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입학한 신입생 전원에게는 최소 100만원이상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등록금에 대한 학부모와 수험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다.

또한 해당 산업분야에 관심을 갖고 학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신입생에게 ‘미래 인재육성 장학제도’를 통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업계획서의 평가와 면담을 통해 선발하며, 고교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서도 뽑는다."

- 경동대만의 특성화 전략이 있다면.

"취업사관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재학생 전원이 6학기 동안 외국어 교육, 4학기 동안 컴퓨터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경동대는 1,100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맺어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현장 실무실습을 수행해야 하며, 임용고시 등 국가고시 대비반을 활성화하고 학부(학과) 단위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비전 컬리지스(VISION COLLEGES)라는 특성화된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은 겨울방학을 통해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다. 올해 겨울방학에도 250명이 선발돼 8주간 해외로 대규모 연수를 간다."

- 마지막으로 올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면.

'학업에 대한 열의와 전공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만 있으면 취업사관학교에 명성에 걸맞게 졸업과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의 취업, 창업, 유학 등의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비록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지만 학생, 교직원, 대학이 삼위일체가 돼 대학 발전에 부단히 노력해 취업사관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명문 사학으로 입지를 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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