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가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항공대는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살리며 2011년 취업률에서 전국 3위(74.0%)를 차지하는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우수한 교육역량뿐만 아니라 연구력도 입증받고 있다. 2009년 국내최초로 무인항공기 자동편대비행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GE 및 에어버스와의 공동연구, 5개 연구실이 국가지정연구실 및 우주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는 등 교육과 연구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국항공대 본관의 모습

 

한국항공대는 2012년 정시모집에서 ‘나’군과 ‘다’군으로 나누어 총 436명을 모집한다. 이중 정원 내 일반학생전형으로 ‘나’군 178명과 ‘다’군 178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모집으로는 ‘다’군에서 △농·어촌학생전형 35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18명 △기회균형선발전형 27명을 모집한다.

같은 정원 내 일반학생전형이라도 ‘나’군과 ‘다’군의 성적 반영방법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해 선발하지만, ‘다’군 일반학생전형은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8% 이며, 2007년 2월 이전 졸업자(2007년 2월 졸업생 포함) 및 외국 고등학교 과정 이수자 등은 수능 비교내신이 적용된다. 정원 외 모집전형 역시 100% 수능 성적으로 당락을 가린다.

항공대 입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능은 지원 학부(과)별로 지정한 3개영역의 수능표준점수로 평가한다.

공학계열인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 △항공재료공학과는 수리(가·나형 자유선택) 40%, 외국어(영어) 35%, 과학탐구 또는 직업탐구(최고점 2개 과목) 25%를 반영한다. 수리 ‘가’형 선택 시 취득 표준점수의 10%, 과학탐구 선택 시 2% 가산점을 받는다.

이학계열인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 △항공운항학과는 수리(가·나형 자유선택) 35%, 외국어(영어) 40%,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자유선택, 최고점 2개 과목) 25%를 반영해 점수를 낸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인문사회계열인 △경영학과 △영어학과는 언어 35%, 외국어(영어) 40%,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자유선택 , 최고점 2개 과목) 25%를 반영하고 사회탐구를 선택한 지원자는 취득표준점수의 2% 가산점을 받는다.

학생부성적 반영방법도 지원 학부(과)별로 다르다. 공학계열은 국어, 외국어(영어), 수학, 과학만 평가하며, 이학계열은 국어, 외국어(영어), 수학, 과학(또는 사회)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외국어(영어), 수학, 사회를 본다. 평가방법은 매학기 반영교과영역별 최고석차등급 각 1과목을 반영한다.

한편 문과학생은 공학계열로 교차지원이 불가하며 이과학생은 계열에 관계없이 지원가능하다. 또한 항공운항학과 지원자는 신체검사가 있으므로 사전에 대학 홈페이지에서 공중근무자 신체검사 기준(1급)요건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여학생은 정원 내 일반학생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나’군과 ‘다’군별 정시 최초 모집인원의 8% 이내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하고 지원해야 한다.

김문상 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항공관련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기 때문에 그만큼 폭넓은 선택이 열려 있으며 학부제로 입학한 후 전공 선택 시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원하는 전공을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항공대 홈페이지(www.kau.ac.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우주항공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는 특성화 분야를 잘 살려 전국 3위(74.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교통관제 실습장면.

 

[TIP] 탄탄한 취업프로그램으로 취업률과 질(質)도 모두 잡아

취업률 전국 3위 '화려한 비상'

취업한파가 무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항공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의 높은 취업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은 2011년 취업률에서 74.0%를 기록했다. 이는 ‘다’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에서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취업의 질을 따져보면 더 감탄사가 나온다. 올해 취업한 654명 중 67%에 해당하는 440명은 정부 공사를 비롯해 대한한공, 삼성, 현대, 두산 등 굴지의 대기업에 취직했다. 취업의 질과 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항공대의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취업교과목 △취업특강 △취업캠프 △국내산업체 인턴십 △입사서류 클리닉 등 다양하고 우수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대학이 실시하는 취업교과목은 ‘진로탐색 및 자기개발’, ‘취업전력과 사회진출’, ‘여학생 경력개발’, ‘중견기업의 이해’ 등 4가지다.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진로탐색 및 자기개발’을 개설해 자신의 적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진로 탐색의 동기를 제공한다. 이어 3~4학년 때는 ‘취업전략과 사회진출’ 수업을 듣게 함으로서 실전트레이닝으로 자신감을 높인다. 타 대학이 주로 고학년만을 대상으로 급하게 취업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저학년 때부터 탄탄한 취업 준비가 가능한 셈이다.

또한 맹목적인 대기업 선호 현상을 피하고 학생들이 건실한 중견기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이해’를 통해 유망 중견기업의 CEO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있다.

탄탄한 국내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 다양한 취업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거치고 나면 입사서류 클리닉으로 최종 마무리한다. 2011년에는 온라인으로만 400여명의 학생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첨삭지도 받았으며, 오프라인으로는 전문컨설턴트 및 기업 인사담당자의 컨설팅이 12차례 진행됐다. 2012학년도에는 기업 채용 시기에 맞춰 기업 인사 담당자 및 전문가를 초빙해 오프라인 컨설팅을 15회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인터뷰] 김문상 학생처장 인터뷰

" '다'군 수능성적 100%만으로 선발"

김문상 한국항공대 학생처장은 “우리 한국항공대는 창의적 항공전문인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통섭적인 지성인, 글로벌 능력을 갖춘 세계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며 “‘다’군은 모두 수능성적만 100% 반영해 선발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2012년도 정시모집에서 유의할 점은.
“올해 정시전형은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학부(과)별 수능반영역영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세심하게 반영영역을 파악해야 하며, 특히 정시 ‘나’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학생부의 반영방법을 모집요강에서 정확히 확인하길 바란다.”

- 대학만의 해외교류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우리 대학은 세계20개국 60개 대학, 연구소, 항공관련 기업들과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EST(한미연수취업프로그램), 미국 USC 리서치 인턴십 및 미국 UND Work/Travel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International Summer Program 등도 운영함으로써 전공지식 뿐만 아니라 실무 및 언어능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특성화학과를 소개한다면.
“첫 번째로 소개할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는 항공기계공학과, 기계설계학과, 항공우주공학과를 통합해 출범한 학부다. 졸업생들은 항공우주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조선, 전자 등과 관련된 기계공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높은 대기업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공학교육인증 심화프로그램을 도입해 2007년부터는 항공우주공학심화 전공, 그리고 2011년부터는 기계공학심화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는 국제항공교육인증위원회(AABI: Aviation Accreditation Board International)로부터 항공교통 관리, 항공교통시스템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을 받을 만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항공교통, 물류관리, 교통융합, 항공우주법 전공의 4개 전공과정 학부체계로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항공운항학과’는 조종사를 육성하기 위한 학과로서 재학 중 자가용 조종사 자격증명,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명, 계기비행 증명, 조종교육증명 및 항공부선통신사 자격증명 등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AABI로부터 국제 항공교육 인증까지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항공사 및 관련 기업 취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 항공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항공우주분야의 인력 수요는 세계적으로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우리대학은 규모는 작지만 우주항공분야에서 특성화가 잘 되어 있다. 수험생들이 우리대학에 지원한다면 우수한 교육프로그램과 내실 있는 해외 교류 등을 통해 무한한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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