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나 다군 일반전형 1095명 모집 … 수능 60% 반영

 
울산대(총장 이철)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설립한 대학이다. 현대중공업이라는 든든한 재단의 지원과 세계 최고 산업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울산에 자리한 이점을 이용한 산학협동 교육 등은 모든 대학이 부러워하는 강점이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지표를 평가해 지원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잘 가르치는 대학(ACE)’에도 뽑혔다. 또한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QS의 2011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19위․아시아 10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 울산대 국제관의 전경

▲ 울산대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에 위치한 특징을 살려 산학협력교육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SK에서 현장실습 중인 학생들의 모습.

울산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으로 분할해 1117명(일반전형 1095명, 특별전형 22명)을 모집한다. 미술학부와 의예과는 ‘가’군, 음악학부는 ‘다’군을 통해 모집하며 나머지 전 학부(과)는 ‘나’군에서 뽑는다.

의예과, 예체능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부(과)는 수능(60%)과 학생부(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평가하며,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낮아 수능점수가 울산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반영영역은 계열에 따라 다르다. 의예과, 예체능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부(과)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4개 영역을 반영하며, 자연·공학계열 응시자가 수리 ‘가’형을 선택한 경우는 10%, 과학탐구를 선택한 경우는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체육 및 디자인학부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중 3개 영역을 반영하며, 의예과는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학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또한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의 우선선발(선발인원 50%)인원은 수리 ‘가’형 40%, 외국어 30%, 과학탐구 30%를 반영해 선발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는 1학년 과정(국민공통교과)에서 국어, 영어, 수학 각 1과목과 사회 또는 과학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여 총 4과목을 반영해 평가한다. 2∼3학년 과정(선택교과)에서는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5~8과목을 반영한다. 단, 기계, 조선해양, 전기, 생명화학, 의예과는 1∼3학년 모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며, 점수산출 활용지표는 석차등급 평균(9등급)을 적용하게 된다.(단, 의예과는 11등급 적용)

원서는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는 2013년 2월 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2012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세부 사항은 울산대 홈페이지(http://www.ulsan.ac.kr)를 참조하면 된다.


▲ 울산대는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한 학과를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생명화학공학부의 실습장면.

[TIP]조선해양공학부, 생명화학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의학과’

5개 학부, 세계 일류수준으로 키운다!

열거된 5개 학부는 울산대가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제 위기와 관계없이 취업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로 일류 브랜드개념을 도입한 학부다.

2006년부터 세계일류화사업을 시작한 조선해양공학부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총 16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조선국에 세계 1위 조선해양공학부는 당연하다”는 목표로 육성하고 있다.

야심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커리큘럼도 탄탄하다.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영어강의 비율은 선박유체구조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토마스 휴즈(Thomas. J. R. Hughes) 미 텍사스대 박사 등이 강단에 서면서 2009학년도의 경우 44.9%까지 올라갔다. 입학정원 70명 모두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한 장학제도도 파격적이다.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수한 커리큘럼을 통해 배출된 졸업자들은 대부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세계 10대 조선소와 외국 선급사에 입사했으며, 나머지 졸업생들은 관련 대기업과 대학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생명화학공학부는 세계적인 정밀화학기업 ㈜KCC가 2008학년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132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일류화학과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의 핵심은 전공실력(Professional aptitude), 바른 인성(Personal attitude), 실무능력(Practical ability)을 겸비한 ‘3P 인재’를 양성하는 것. 사업시행 2년이 지난 현재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15.5명으로 줄였으며, 교육시설을 최첨단화해 일류화 기반을 구축했다. 우수 신입생을 위한 등록금 전액 장학을 비롯한 10여 종의 장학제도와 기숙사·생활비·해외어학연수비 지원, KCC 입사특전제도 등이 운영되고 있다.

2011학년도부터 일류화사업을 시작한 기계공학부는 3학년 때 조선, 엔진기계, 해양, 플랜트, 건설장비 등 현대중공업 사업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다. 전기공학부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e-vehicle 융합기술 인력양성센터와 태양에너지 융합기술 인력양성센터, 신재생에너지 기술 인력양성센터, 차세대 무선통신시스템 인력양성센터 등을 신설해 이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터뷰] 이인택 입학처장

"울산지역 산업기반 탄탄 취업에 강점"

이인택 울산대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글로벌기업인 현대중공업이라는 든든한 재단이 지원하는 건실한 대학”이라며 “유능한 직능인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남을 배려하고 사회에 봉사할 줄 아는 인재가 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정시모집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정부의 간호인력 양성계획에 따라 간호학과 모집정원이 10명 늘어 38명을 모집한다. 또한 글로벌 인재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인문대학 5개 외국어문학부(과)의 모집단위명을 국제학부 영어영문학/일본어일본학/중국어중국학 등으로 변경했다. 신설되는 국제학부 자유전공의 신입생은 2학년 진학 때 5개 외국어문학 및 사회과학부 국제관계학, 경영학부 글로벌경영학 중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취·창업과 관련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우리대학의 특징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도시인 울산을 배경으로 산학협동교육이 특화된 점이다. 지역 내 현대중공업, (주)KCC 등 우수기업이 포진하고 있어 졸업생의 대기업 진출이 두드러진다. 대학은 취업률 향상을 위해 취업교양강좌와 지역특화 맞춤형 교육, 취업역량강화교육, 취업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범 현대가(現代家)가 5000억 원을 모아 설립한 아산나눔재단의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정주영 창업캠퍼스’도 설립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창업교육도 크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본다.”

- 자랑하고 싶은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면.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가장 큰 이점은 등록금만으로 해외 선진 대학 및 수도권 명문대학에서 1학기 또는 2학기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자매대학은 현재 28개국 120여 개이며, 수도권 자매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10개 대학이다. 수도권 교류학생들은 기숙사부터 생활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울산대에 지원할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 기준이 언젠가부터 수도권 대학이냐 아니냐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얼마나 잘 키울 수 있느냐의 문제다. 울산대는 글로벌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견실한 대학이다. 지방대학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이 즐비한 울산에 자리해 대기업 취업 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하다.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QS가 평가한 ‘2011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9위, 아시아 106위의 성적은 우리 대학의 위상을 대변한다. 울산대가 수험생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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