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입학사정관 특별전형에서 총 1411명 선발

▲ 숭실대 조만식 기념관과 웨스터민스터홀 전경.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수능 비율 50%로 높여

숭실대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숭실대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하고,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제대로 된 장학제도를 전면에 내세운 금융학부와 국제법무학과 등 특성화학과를 신설하면서 우수 학생도 대거 유치했다. 이처럼 숭실대는 ‘숭실다움’을 바탕으로 한국 ‘최초’의 대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 IT 교육의 산실 역할 ‘톡톡’ = 숭실대는 우리나라 IT 교육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 인공지능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컴퓨터통신학과를 설치한 대학이다. 구체적으로 숭실대는 1960년대에 컴퓨터를 도입하고 최초의 컴퓨터교육을 시작했다. 이어 1987년 정보과학대학원을 신설했으며, 1996년에 국내 최초의 정보과학대학을 세워 IT 인재양성을 주도했다. 2006년에는 기존의 정보과학대학과 공대 소속이었던 정보통신전자공학부를 통합해 국내 최초로 IT 대학을 신설했다. 또 숭실대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철학과와 사회복지학과, 기독교학과를 바탕으로 금융학부와 의생명시스템학부까지 신설하면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 ‘진리와 봉사’를 바탕으로 차별화 된 국제화 = 숭실대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제대로 된 국제화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단순하게 교류 대학의 숫자 늘리기에 치중하지 않고 ‘진리와 봉사’를 바탕으로 국제화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숭실대는 2009년 5월 중국 심양항공대학에 한국어센터를 열어 많은 중국인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에는 인도 벵갈주 산티니케탄의 최극빈지역 ‘하누당가’에 ‘숭실 리빙워터 스쿨(초등학교)’을 세웠다. 이곳은 타고르의 고향으로 센티니케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숭실대는 이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진리와 봉사’를 직접 실천했다. 또 숭실대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산학연 허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다수의 기업과 MOU를 통해 총 300억 규모의 ‘베트남 숭실대’ 건립을 위한 기금을 약속 받고 2015년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7+1제도’를 신설, 8학기 재학 중 1학기는 반드시 해외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대근 총장은 “숭실대에 입학하면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제대로 교육시키고 있다”며 “해외에서 봉사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반전형·입학사정관 특별전형에서 총 1411명 선발 = 숭실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가군·나군·다군)과 입학사정관 특별전형(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졸업자·기회균형-정원 외)을 통해 각각 1171명과 240명을 선발한다. 정시 ‘가’군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일반학생을 수능 100%로 뽑는다. ‘나’군은 인문계열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수능(70%)과 학생부(30%)로 선발한다. 또한 ‘다’군은 자연계열 일반학생을 수능(70%)과 학생부(30%)로 뽑는다. 실기고사전형인 글로벌미디어학부는 단계별 전형을 적용한다. 1단계는 수능(70%)과 학생부(30%) 성적을 반영하고 모집인원의 20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수능(35%), 학생부(15%), 실기고사(50%)로 뽑는다. 실기고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기를 꾸준하게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2012학년도 숭실대 정시 모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시 ‘다’군의 자연과학대학 모든 학과(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제외)에서 수리 ‘가’ 지정 △가산점제도의 변화(8%→12%) △입학사정관전형(농어촌, 전문계, 기회균형)에서 수능 반영 비율의 강화(30%→50%)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자연계열 지원 학생이 정시 ‘다’군에서 수리 ‘가’ 또는 ‘나’를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정시모집은 전공의 학문적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리 ‘가’를 지정해서 선발한다. 아울러 공과대학과 IT대학에서 수리 ‘가’를 선택했을 경우 지난해는 8%의 가산점만 받았지만 올해는 12%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공적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수리 ‘가’를 선택한 학생이 예년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특별전형(농어촌·전문계·기회균형)은 지난해에 비해 수능 비중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는 수능 30%와 서류종합평가 70%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올해 정시모집은 수능 50%와 서류종합평가 50%로 선발한다.

또한 신입생의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을 위해 계열에 관계없이 수능 외국어영역을 35%로 높였다. 아울러 숭실대는 경상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자연계열처럼 언어영역(15%)보다는 수리영역(35%)의 반영 비율이 높다. 따라서 인문계열 수험생이 수능 언어영역성적보다 상대적으로 수리영역의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인 경우 경상계열 학과에 지원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시 ‘나’군과 ‘다’군은 수능(70%)과 학생부(30%)로 선발하지만, 학생부 점수가 등급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약 5등급까지는 부담이 크지 않다. 즉 정시 ‘나’군과 ‘다’군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5.4% 밖에 되지 않는다.

 
“신입생을 위해 파격적인 장학제도 마련”
[인터뷰] 김정헌 숭실대 입학처장

- 숭실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2012학년도 숭실대 정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시 ‘다’군의 자연과학대학 모든 학과(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제외)에서 수리 ‘가’ 지정과 가산점제도의 변화(8%→12%), 입학사정관전형(농어촌, 전문계, 기회균형)에서의 수능 반영 비율의 강화(30%→50%)를 꼽을 수 있다.”

- 숭실대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이번 정시모집은 계열에 관계없이 수능 외국어 영역을 35%로 강화했다. 특히 경상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영역 보다는 수리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다. 이 점을 감안해서 지원한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지원에 앞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서 지원하길 바란다.”

- 숭실대의 장학제도가 궁금하다.
“숭실대는 교내·외 70여 종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 학기 40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숭실 인재 양성기금’을 마련해 매년 해외 명문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파격적인 ‘입시특성화 장학금’도 있다. 숭실대에 입학한다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

-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시는 철저하게 수능 중심의 전형이다. 정시 ‘가’군 수능 100% 전형 이외에 ‘나’군과 ‘다’군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통해 선발하지만, 학생부 반영이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전문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기회균형)은 입학사정관전형이다. 이들 전형은 지난해 보다 수능 성적의 반영비율이 20% 정도 높아졌지만, 서류종합평가가 핵심 평가요소라고 강조하고 싶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교과, 출결현황)의 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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