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나’군 246명, ‘다’군 242명 등 총 488명(정원내 38.82%)을 선발한다. 단, 수시 미충원 인원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집 정원은 다소 증가할 수 있다.

안양대는 ‘나’군과 ‘다’군에서 모집하는 학과가 다르고 전형요소별 반영비율도 달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군은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씩 반영하며 ‘다’군의 경우 수능 100%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신봉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우리 대학은 입시정책을 수립할 때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 정시 ‘다’군은 수능, 그리고 정시 ‘나’군은 이의 절충을 취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군은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씩 반영하지만 신학부와 사범계학과는 면접 평가 10%를 적용, 학생부 40%와 수능 50%로 선발한다. ‘다’군은 수능 100%로 진행되지만 실기가 있는 공연예술학과(스텝, 연기)는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가 적용된다. 음악학부의 경우 학생부 20%, 수능 10%, 실기 70%를 반영해 학생을 뽑는다. 특히 실기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실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신 본부장은 “신학대와 사범계의 유아교육과는 면접 점수가 포함된다”며 “면접에서는 기본소양과 전공소양을 중심으로 평가하는데 신학부의 경우 주로 신앙관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사범계의 경우 교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질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 본부장은 이어 “면접관 앞에서 차분하고 진솔하게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며 “안양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의 교육이념이나 인재상, 지원학과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대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군별 모집학과에서 일부 변화가 있다. 지난해 ‘나’군에서 모집했던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올해는 ‘다’군에서 모집할 계획이다.

‘나’군의 학생부 반영 교과와 방법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에는 국어·영어·사회(인문/사회 계열), 영어·수학·과학(자연계열) 교과에 속하는 교과를 한 학기당 단위수가 가장 큰 1개 과목씩 학기당 총 3과목이 반영됐다. 그러나 올해는 계열에 관계없이 1학년의 국민공통교과는 전 과목이 반영되고 선택교과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영어교과에 속하는 전 과목이, 자연계열은 영어, 수학, 과학교과에 속하는 전 교과목이 반영된다.

 
■ 장학제도, 신입생 맞춤으로 대폭 수술

안양대는 올해부터 신입생 관련 장학제도를 대폭 수정했다. 특히 올해부터 수시에서도 충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시 최초 합격자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늘렸다. 또 일반전형의 학생부 우수자 장학금을 통해 안양대의 반영교과에 의한 내신등급이 1.5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2등급 이내인 합격자에게는 등록금 반액을 감면해준다.

어학특기자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된다. 어학특기자 전형의 최초합격자 가운데 공인영어성적(TOEIC 기준 900점 이상)이 우수한 합격생은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며 800점 이상인 학생은 반액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의 최초합격자 중 상위 10%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차상위 20%에게는 등록금 반액이 각각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이밖에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우수자에게 지급되는 장학제도도 신설돼 눈길을 끈다. 최초합격생 가운데 안양대의 계열별 반영비율(인문/사회계열은 외국어 50%, 언어 30%, 탐구 2과목 20%, 자연계열은 수리 가/나 50%, 외국어 30%, 탐구 2과목 20%)에서 수능 백분위 점수가 93점 이상인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89점 이상인 합격생에게는 등록금 반액이 감면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과 과탐을 선택한 경우엔 각각 10%의 가산점이 부여된 결과가 적용된다.

경영학과(공인회계사), 행정학과(행정고시), 이공계열(기술고시)의 합격생들을 위한 고시반 운영 특별 장학제도도 신설됐다. 안양대의 계열별 반영비율에 의한 수능 백분위 점수가 96점 이상인 합격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월 일정액의 도서비도 지급된다.

■ 안양대의 특성화 전략은?

천연향장학과, 국제관계학과 신설에 이어 학과자율경영제 도입
아리비전센터…동아리실, 영어카페, 상담실 등 갖춰  

안양대는 최근 ‘아리비전 2020’을 발표하고 인재양성시스템 구축해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서비스 고도화 △혁신역량강화 △지역화·세계화 병행추진 △복지 및 인프라 첨단화 등 4대 발전전략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천연향장학과와 국제관계학과를 신설했으며 관광학부, 도시정보공학과, 경영학과 등 4개 학과(부)에 학과자율경영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리인증제 시행, 신공재전·아리튜터링 시행,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 입학사정관제 도입, 교양전임교수 확충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올해 신입생부터는 학생통합정보관리시스템과 책임지도교수제, 행정도우미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모든 이력을 웹을 통해 관리하는 학생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대한 호응이 높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업과 학교생활에 관련된 자신의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안양대는 학생들의 교육의 질과 더불어 교육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연면적 9220㎡인 지하3층, 지상 7층의 아리비전센터가 완공된다. 이 센터에는 동아리실, 자치단체실, 체력단련실, 영어카페, 상담실, 보건진료실 등 학생복지와 관련된 공간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양대는 최근 21C 아시아시대를 준비하는 중국 중원문화의 핵심성인 하남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상호 교류를 통해 중원지역뿐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교류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양대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 8일 안양 1번가 CGV 건물에 부설기관인 ‘중국중원문화경제교류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 특화 리더십 프로그램 ‘아리코스’ 인기…끊임없는 자기성찰 통한 정서 함양 교육

안양대의 리더십 프로그램인 ‘아리코스(아름다운 리더코스)’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리코스는 ‘한구석밝히기’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리더십 코스로 매학기 15개 분반 이상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신봉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아리코스는 수강신청 약15초 만에 조기마감 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인 교양과목”이라며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체험을 통해 자신감과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함양하게 하는 리더십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아리코스는 △기초과정인 ‘아리코스 I’ △심화과정인 ‘아리코스 II’ △글로벌 리더십 과정인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 △세계문화체험 팀프로젝트인 ‘아리세계탐방’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는 100% 영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을 마친 후 동계 방학 기간 동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 대학과 기업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 현장 학습의 기회도 갖는다. 매년 10개 팀 내외로 선발해 지난해까지 총 143개 팀 421명의 학생들이 아시아, 유럽, 미국, 남미 등지에서 탐방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학생들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아리인증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은 아리교육과정 5과목(총 16학점)을 이수하고, 아리체험과정(자기성찰 및 개발, 사회봉사 및 참여, 사회 진출 역량 강화)의 항목별 배점에 따라 총 100점을 확보하면 안양대 총장 명의의 인증서를 받는다.
 
또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마젤란 프로젝트’에도 가입해 미국 미주리주립대 등 북미권, 유럽권의 24개 대학의 학생들과 교류가 가능하다.

이 컨소시엄에 소속된 25개 대학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안양대는 경영학부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컴퓨터공학과, 관광학부, 공연예술 등 분야로 점차 넓혀 폭넓은 학생교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