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에서 산학협력단 수익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이어 성균관대, 연세대, 경상대, 포스텍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학생 창업지원과 산학협력단 운영수익 현황 등 12개 항목’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산학협력단 수익 1위는 서울대로 2013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 663억 △연세대 556억 △경상대 425억 △포스텍 406억 △경북대 304억 △한양대 298억 △전남대 241억 △서울시립대 2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단 수익은 △기업체 연구개발 수행 △기업 재직자 교육 △대학 기술·특허권 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말한다. 서울대 등 국립대의 산학협력 수익은 정부 지원금과 기부금, 운영 외 수익은 제외했다.

아울러 이번 통계는 KAIST·광주과기원 등 법인을 제외하고 고등교육법상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했다. 교과부 교육통계과 심원무 사무관은 “산학협력단 회계를 별도로 운영하는 고등교육법상 일반대학이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 산학협력단 전문인력 기술거래사 '인기'= 전국 159개 대학의 산학협력단 운영수익은 평균 295억원으로 국·공립대(평균 661억원)이 사립대학(평균 216억원)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았다. 또 산학협력단 운영수익 4조6835억원 중 산학협력 수익 비중은 21.0%(9828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6523억원 대비 7.8%p 증가한 수치로 대학의 산학협력 활성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16개 대학의 산학협력단 전체 인력은 3278명, 평균 약 20.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 직원보다는 산학협력단 자체 임용 인력이 1656명으로 50.5%를 차지했다. 대학 소속 직원은 1022명으로 31.2%에 그쳤고, 겸직교원이 600명(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단 전문인력(80개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전문인력 240명 중 기술거래사가 83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지도사 75명(31.3%) △기업기술가치평가사 40명(16.7%) △변리사 19명(7.9%) △공인회계사 10명(4.2%)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현장실습과 대학 기술사업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기업의 경우 전국 44개 대학에서 연간 188억원(평균 4.3억원)을 투자해 267억원(평균 6.1억)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5794명(대학당 131.7명)의 학생이 학교기업에서 학점인정 현장실습 교육을 받았다.

◆ 학생창업 가장 활발한 대학은 한양대= 학생 창업자와 창업지원 예산이 가장 많은 학교로는 한양대로 창업자 23명과 창업기업 13개, 지원예산 47억3467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남대(22명, 15개, 25억4100만원) △광운대(18명, 3개, 800억) △울산대(15명, 15개, 38억7500만원) △연세대(14명, 14개, 32억)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창업은 전국 132개 대학에서 281명의 대학생이 학교 지원을 받아 총 253개 기업을 창업·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기업 수는 사립대에서 창업된 기업이 73.9%(187개)를 차지했고, 비수도권 대학에서 창업 기업이 66.4%(16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당 평균은 국·공립대학(평균 2.3개)이 사립대학(평균 1.8개)보다 많았으며, 수도권 대학(평균 1.9개)과 비수도권 대학(평균 1.9개)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학생창업에 대한 대학의 지원예산은 총 123억원(평균 9천3백만원)이며 창업을 지원하는 전담인력(교원, 직원 포함)은 657명(평균 5명)이었다. 총량으로는 사립대학(65억원, 485명)과 비수도권 대학(92억원, 464명)의 지원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 수익 상위 10개 대학(단위: 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