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군 371명 선발… 교차·복수지원 가능

▲ 동양대 전경.

동양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군 189명, ‘다’군 182명 등 371명을 선발한다.

대부분 학과에서 학생부와 수능으로 선발하지만 일부 학과는 면접·실기고사를 실시한다. 또 나군과 다군 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방법도 일부 차이가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의 대부분 학과는 학생부 37.5%와 수능 62.5%를 반영한다. 그러나 △행정경찰학부: 학생부 31.58%, 수능 52.63%, 면접 15.79% △항공비서학과: 학생부 35.29%, 수능 29.42%, 면접 35.29% △생활체육학과: 학생부 35.29%, 수능 29.42%, 실기 35.29%로 전형한다. 또한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학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다군은 수능 배점이 더 높아진다. 일반 학부(과)의 경우 학생부 13.04%와 수능 86.96%로 선발한다. 하지만 △행정경찰학부: 학생부 14.29%, 수능 71.42%, 면접 14.29% △항공비서학과: 학생부 15.79%, 수능 52.63%, 면접 31.58% △연극영화학과: 학생부 15.79%, 수능 52.63%, 실기 31.58%를 각각 반영한다.

다군에서 뽑는 정원외모집 전문계고졸업자·농어촌학생·사회적배려자전형은 학생부 13.04%와 수능 86.96%를 반영한다. 간호학과에서 각 전형을 통해 3명씩 9명을 뽑으며 수시 1차모집 결원이 발생할 경우 이들 전형에서 추가 선발한다.

교차지원과 복수지원 모두 허용된다. 고교 재학시 계열이나 수능 응시 영역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교차지원에 따른 가·감점은 없다. 또한 동양대 정시모집 나·다군에 지원한 수험생은 모든 모집단위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우편·창구 접수를 병행한다.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으며 최종 모집인원은 12월 21일 동양대 입학홈페이지(ipsi.dyu.ac.kr)에 공지될 예정이다.

▲ 학생들이 공무원사관학교 건물에서 수업을 받은 후 걸어나오고 있다.

■ ‘공무원사관학교’ 브랜드 결실 맺어 = 동양대의 대표 브랜드는 ‘공무원사관학교’다. 지난 2004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공무원사관학교를 설립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1994년 설립된 지방 소도시의 작은 대학이지만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 동양대가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공무원사관학교 브랜드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무원사관학교 전용 생활관을 신축하는 등 대학 차원에서 집중 투자한 게 결실을 맺어 브랜드가 빠르게 정착했다. 각종 직렬별로 나눠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학과와 별도로 공무원사관학교 책임지도교수를 배정하는 등의 노력도 뒷받침됐다.

공무원 준비생들을 위한 체계적 지원시스템이 자리 잡아 가시적 성과를 냈다. 각종 국가고시 합격과 공기업 채용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여기에 각 단과대학과 공무원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 준공무원, 공사 직원을 길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대학 전체의 취업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수욱 입학처장은 “학생들의 고민은 결국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라며 “동양대는 안정적 직업 선호도 1위인 공무원 양성에 힘을 쏟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개성을 살려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어급 교수 초빙해 학생교육 박차 = 동양대는 올해 2학기 대어급 교수들을 여럿 초빙했다. 저명인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쳐 우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문화예술계 유명인사인 김 전 장관은 연극영화학과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또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행정경찰학부 석좌교수로 임명된 것을 비롯해 박윤수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장(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경영관광학부)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맡는다.

각 분야 실무교육을 책임질 교수들의 면모도 눈에 띈다. 초빙교수로 국방기술대학장이 된 장광일 전 국방정책실장을 포함해 30여명의 신임 교원이 동양대 강단에 서게 됐다.

△항공비서학과: 원경식 전 아시아나항공 객실교육훈련원장 △국제통상영어과: 조병휘 대한무역진흥공사 상임이사 △건축실내학과: 김철 한국실내건축가협회장 △연극영화학과: 김성노 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 △전자유도기술학과: 정재원 전 국방기술품질원장 △철도경영학과: 차문기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 △간호학과: 이숙경 전 한국간호평가원 사무처장 △교양학부: 김용관 전 KBS 해설위원실장 등 다양한 이력의 전문가들이 교수로 임용됐다.

["동양대 입학하면…” 졸업생들의 한마디]

 
“공무원사관학교 생활이 지금 있게 했다”
[인터뷰]윤재웅(생명화학·04)

-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지난 5월부터 환경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환경부는 훼손된 자연 환경을 관리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하고 있는 운영지원과는 환경부 정책과 사업을 직접 집행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지원 업무를 하는 곳이다. 나는 맞춤형 복지 관리, 정보 공개 관리, 운영지원과 서무 업무 등을 맡고 있다.”

- 공무원이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학교에 다니는 동안 계속 공무원사관학교에서 공부했다. 사실 공무원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컸다. 높은 경쟁률을 보고 내가 시험에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노력해 행정안전부 6급 견습직원에 채용될 수 있었다. 특별히 어려운 게 아니라 누구나 열심히 준비하면 공무원이 될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좋은 조건에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 동양대에 입학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학교에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동양대는 자연 환경도 아름답고 훌륭한 교수님들도 많은 곳이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이 됐으면 한다.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바라는 일 이뤘으면 좋겠다.”

 
“전문가 인정받으면 공무원 될 수 있다”
[인터뷰]이병길(정보통신·94)

-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달라.
“근무하고 있는 경찰성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정보통신망 침입이나 개인정보 유출, 국가 기반시설 침해 관련 사건 수사와 범인 검거를 담당하는 수사기관이다. 디지털 저장매체와 같은 증거물 분석(Digital Forensic) 등 사이버 범죄 수사 업무도 맡고 있다. 최근 사이버 범죄가 많이 늘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외부에서 수사하며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 공무원이 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면.
“2001년 사이버수사 요원으로 특채돼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흔히들 수험생활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만큼 스스로 경쟁력만 갖추면 공무원이 될 수 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정보보호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게 지금의 직업으로 이어졌다.”

- 후배들이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나.
“개인적으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며 배운 이론들이 지금 일하고 있는 IT 분야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원으로 같은 분야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했던 다양한 연구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 후배들도 학교생활 중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선택하고, 충분히 준비하기 바란다. 그게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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