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창조적 인재의 요람
[홍익대]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창조적 인재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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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는 디자인과 기술, 콘텐츠 창조 능력을 복합적으로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아래 수많은 변화를 시도해가고 있다. 디자인 실력을 기반으로 다른 학문과 융합하고 2013학년도부터 전면적으로 실기고사를 폐지하는 게 그 노력의 일환이다.

학문 융합의 경우 디자인 영역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른 학문과 연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1995년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디자인 특성화 사업으로 2006년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아시아·유럽권 최우수 디자인 대학’에 꼽혀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 기계시스템, 디자인학부 이어 법대, 건축 등도 통합 교육 = 학문간 융합은 2005년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국제 산학협력지원프로그램(PACE)을 지원받으면서 시작됐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디자인학부(산업디자인전공)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2300여억 원어치를 기증 받았다. 이로 인해 3D캐드 모델링 뿐만 아니라 3차원 프레임 해석 등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3년 늦게 PACE에 선정된 독일 아헨공대와 홍익대가 ‘디자인공학 협업 제품개발’, ‘디자인공학 협업 제품디자인’ 과목을 공동으로 개설했다. 학생들 간의 끊임없는 교류로 양국 학생들이 PACE 포럼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학문간 융합에 대한 바람은 다른 학문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홍익대가 학과 간 협동 과정으로 일반대학원에 지식재산학 석사과정(MIP)을 신설했다. 법대를 중심으로 공대, 경영대, 건축대 교수들이 공동으로 강의를 개설해 지식재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통합 교육을 한다.

이 과정에 다니는 모든 학생은 등록금의 40% 이상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또한 홍익대가 미국 인디애나대 서퍽대 등의 로스쿨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어 각 대학에서 학생들이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MIP 학위와 해당 대학의 로스쿨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1인당 약 190만원 장학금 혜택…사립대 중 3위 = 홍익대에 2012학년도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등록금을 절반만 내면 된다.

홍익대가 지난 6월 등록금 인하 방안으로 올해 말까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100억 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결정 이후 홍익대는 이번 2학기에 56억원 가량의 예산을 늘려 재학생 854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기금은 6000억 여원의 적립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300~400억 원을 장학금으로 전환해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신입생을 포함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총 220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익대는 월 국민건강보험료 납부액, 평균 평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지급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던 홍익대는 재학생의 72.1%(서울캠퍼스)에 해당하는 1만40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188만 6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 같은 규모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전체 사립대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인문계 '다'군, 자연계 '나'군 총 1581명 선발
미술대학 자율전공, 실기고사 대신 서류·면접 전형

홍익대는 2012학년도 정시 모집의 일반전형에서 서울캠퍼스 1002명, 세종캠퍼스 579명 등 총 1581명을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특징은 ‘가’, ‘나’, ‘다’ 분할 모집하고, 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르다. 이정해 입학관리본부장은 “모집 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군을 선택해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문계열은 ‘가’군과 ‘다’군, 자연계열의 학부(과)는‘가’, ‘나’, ‘다’ 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예능계열의 경우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 모집하고 세종캠퍼스의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수능은 석차백분위를 적용하고, 학생부는 등급을 사용한다. △‘가’군의 캠퍼스자율전공, 인문계열, 자연계열은 학생부 20%, 수능 80%, ‘다’군은 수능만 100% 반영한다. △자연계열 ‘나’군의 경우 수리(가)형, 과학탐구 2개 영역만 수능100%로 선발한다.

△예능계열(예술학과 및 미술대학 자율전공 제외)은 학생부 20%, 수능25%, 실기고사 55% △예술학과는 학생부 20%, 수능75%, 실기고사5% △미술대학 자율전공의 경우 수능40%, 서류30%, 면접3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경우 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예능계열(미술대학 자율전공 제외)은 실기고사를 시행한다. 미술대학 각 모집단위 별 실기고사 유형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출제대상물(사진이미지, 정물, 제시어, 주제어 등)은 홍익대 입시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참고할 수 있다.

홍익대 관계자는 “미술대학 자율전공은 실기고사 대신 비실기전형(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며 “실기고사를 많이 준비하지 못했으나 미술에 적성을 갖춘 학생에게 미술대학의 문호를 넓히기 위해 실시하는 것”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각 모집단위별로 상이하며, 탐구 영역의 경우 자유선택 4과목 중 상위 2과목 성적을 자동 반영한다.

학생부는 고등학교 전 학년의 교과 95%, 출결 5%를 본다. △인문계열과 예능계열(미술대학 자율전공 제외)은 국어,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과학 △캠퍼스 자율전공의 경우에는 국어, 영어, 수학을 반영한다. 2011년 2월 이전 졸업자는 수학능력시험 비교평가를 하므로 수능 성적으로 학생부 점수를 결정한다.

홍익대는 201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특별전형 및 기회균형 선발 등의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과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특별전형의 경우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예능계열의 경우만 각각 ‘나’군과 ‘가’군에서 모집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모두 ‘다’군에서 모집한다.

특별전형의 예능계열(예술학과 제외)은 수능 40%, 실기60%, 예술학과는 수능95%, 실기5%,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능100%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모든 계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홍익대 관계자는 “모집 군별로 전형 방법이 달라 본교 입시요강을 면밀히 검토하고 본교 입시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학 성적 등 입시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술 명문 홍익대의 변신]

2013년부터 미대 정원 비실기전형으로 선발
부분 시행 3년째…'성공적' 평가 

홍익대는 2013학년도부터 미술계열 신입생 전원을 비실기전형(입학사정관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동안 홍익대는 2009학년도 이후부터 미술계열 신입생 일부를 고교 성적과 미술 활동을 검증할 수 있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홍익대는 미대 정원의 50%를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하면서 실기고사를 점진적으로 폐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올해가 3년째를 맞는다.

우려와는 달리 홍익대는 이러한 시도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익대는 2009학년도 이후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한 미대 자율전공 입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전공실기, 전공이론 등 모든 교과영역에서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류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결론이다.

비실기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면서 홍익대의 변화에 힘을 실었다. 지난 7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페라리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홍익대 산업디자인학부 팀의 한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이 학생의 경우 실기고사 전형에서는 입학에 실패했으나, 처음 도입된 비실기전형으로 지원해 합격했다.

이정해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미술대학 입시에서 실기고사 대신 도입한 입학사정관전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고교 현장에서의 호응과 변화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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