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군서 692명 선발 … 수능 최대 100%까지 반영

“서울여대는 미래의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입니다.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 역량을 두루 갖춘 차별화된 여성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서울여대 정시모집에 도전해보세요.”

이숭원 입학관리처장은 “서울여대만의 특화 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을 차별화된 여성 지도자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서울여대의 자존심을 걸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여성 인재들을 육성한다는 포부다. 서울여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69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 나·다군 분할모집 … 수능이 관건 = 서울여대 정시모집은 나·다군으로 분할해 실시된다. 나군엔 일반학생전형, 다군엔 수능3개영역전형·일반학생전형이 마련된다. 올해 서울여대 정시모집의 포인트는 ‘수능’에 있다.

이 처장은 “수능 성적이 최대 100%까지 높은 비율로 반영된다. 대다수 모집단위에서 수능이 합격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면 자신감을 갖고 원하는 학과에 지원해 봐도 좋다”고 조언했다.

각 군·전형별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411명을 모집하는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600점)·학생부(200점)를 반영한다. 단 체육학과는 수능(600점)·실기(300점), 서양화과·공예학과는 실기(400점)·수능(300점)·학생부(200점)를 본다.

다군 수능3개영역전형은 수능만 100% 반영해 225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에선 시각디자인학과·산업디자인학과 신입생 56명을 선발한다. 실기(400점)·수능(300점)·학생부(200점)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을 반영한다. 각 모집 단위별로 수능 반영영역·비율에 차이가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관련 사항을 철저히 숙지하고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능 100%로 합격자를 가리는 수능3개영역전형의 경우 문헌정보학과·사회복지학과·아동학과·행정학과·언론영상학부·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멀티미디어학과·콘텐츠디자인학과는 언어·외국어영역 각 35%, 수리·탐구영역 중 1개를 30% 반영한다. 또 경제학과·경영학과·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자연과학대학(체육학과 제외)·컴퓨터학과·정보보호학과는 수리·외국어영역 각 35%, 언어·탐구영역 중 1개를 30% 반영한다.

이 처장은 “같은 학과라도 모집 군에 따라 반영요소·비율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여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3~27일이다. 나군의 경우 내년 1월 19일, 다군의 경우 1월 27일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나·다군 모두 2월 3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ACE 서울여대’ 남다른 교육 = 서울여대엔 학생들의 지성·인성을 배양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서울여대는 지난해 ‘잘 가르치는 대학(ACE)’에 선정되며 교육의 우수성을 국가로부터 공인 받았다.

서울여대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바롬인성교육’, ‘스웰(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 SWELL)’을 꼽을 수 있다.

서울여대는 건학초기부터 50년간 꾸준히 ‘바롬인성교육’을 실천해 왔다. 초대 학장인 바롬 고황경 박사에 의해 시작된 이 교육은 공동체 생활이 핵심이다. 서울여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바롬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정은 총 3단계로 △1학년은 자아정체성과 비전 확립 △2학년은 공감적 의사소통 능력 함양 △3학년은 사회문제 해결에 관한 교육에 참여한다. 특히 1학년의 경우 3주간 학내 바롬인성교육관에서 합숙하며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몸소 체득한다.

스웰은 해외연수보다 효과적인 몰입형 영어연수 프로그램이다. 학기 중엔 매주 14시간씩 12주간 수업이 진행되고 방학 중엔 40일간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보다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의 종합적인 영어 능력 계발을 목표로 실용 영어에서부터 학문·비즈니스 영어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다루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서울여대는 학생들의 실무역량 제고를 위한 ‘SWCDA(Seoul Women’s university Career Development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 재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SWCDA는 3·4학년 학생 대상의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기초 교육을 이수한 후 국내외 100여개 기업에서 2개월 간 희망직무를 경험하게 된다.

[TIP] 등록금 받고 대학가자!
-가계곤란자 합격생 대상 ‘선(先) 감면제도’ 시행

서울여대엔 어떤 장학제도들이 마련돼 있을까? 서울여대는 신입생·재학생 대상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의 대학생활을 든든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서울여대가 2012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기초생활수급자, 기타 가계곤란자로서 최초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선(先)감면 제도’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곧바로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로 대다수 대학들이 우선 등록금을 받고 입학 후 반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이 제도를 실시하는 대학은 국내에선 서울여대가 유일하다.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입생들이 눈여겨봐야 할 장학금엔 바롬·한샘·슈먼 장학금 등의 성적 장학금, 한울·청운·한나 장학금 등의 복지 장학금이 있다. 특히 이 중 바롬 장학금은 우수 신입생에게 최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로 모든 학생들의 ‘꿈의 장학금’으로 손꼽힌다.

서울여대만의 특화 장학제도도 있다. ‘캠퍼스 마일리지 장학금’이 주인공. 이는 학생들이 학내외 활동 참여, 일정 어학성적 취득, 수업성적 향상 등 대학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특정한 성과를 냈을 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추후 장학금으로 환산해 지급하는 제도다. 학생들이 학업에 보다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가 있다.

“적성 고려해 학과 선택하길”
[인터뷰] 이숭원 입학관리처장

이숭원 입학관리처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지원 대학·전공을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만 보다 행복하고 활기 넘치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모집 합격 전략은.
“학생부보단 수능 점수가 높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대다수 모집단위에서 수능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데다, 학생부가 전형 요소로 반영되는 나군 일반학생전형에서도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은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능 점수가 같더라도 어떤 군, 어떤 학과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는 갈릴 수 있다. 서울여대 입학관리처 홈페이지에 마련된 수능환산점수 산출을 해본 뒤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모집단위를 파악해 지원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학생들이 지원해주길 바라나
“현재보다 미래에 자신 있는 미래지향적인 학생들이 지원해줬으면 한다. 우리 대학은 인성교육·실용교육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인품·실력을 겸비한 진정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서울여대의 문을 두드려 달라.”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50%가 대입 기간 중 자신이 진학할 대학·전공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보단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이고, 이렇게 대학에 온 학생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반수·편입을 선택하고 있다. 아무리 전망이 밝은 학과, 인기 있는 직업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거리가 멀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을 수 있다.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대학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면 그 선택이 미래의 자신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지원 대학·학과를 선택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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