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기준 충족, 취득학점 해외대학서 통용돼”

경북대(총장 함인석) 경영학부가 지방대 가운데 최초로 AACSB(국제경영교육)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AACSB는 발전전략·교수진·학생·교육과정·시설·연구업적·학습목표 달성 등 21개 분야 지표를 바탕으로 경영학 교육과정의 국제표준기준을 충족시키는지를 심사한다. 경북대는 학사와 일반대학원 석·박사, 경영대학원 석사(MBA) 과정까지 경영학 학위 전체 과정에 대한 AACSB 인증을 받았다.

경북대는 이를 위해 MBA 이수 학점을 늘리는 등 학사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경북대는 미국 텍사스주립대·미시시피주립대와의 복수학위제도 등 국제화 프로그램, 교수 연구성과, 체계화된 교육시스템 등이 인증실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는 지난 2006년부터 인증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8년 인증계획서 통과, 2009·2010년 연도별 진도보고서 통과를 거쳐 올해 5월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뒤 10월에 해외 경영대학장들로 구성된 실사단의 방문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았다.

서창교 경영학부장은 “AACSB 인증으로 경영학부의 모든 교육과정이 국제표준기준을 충족하게 된 것”이라며 “경북대 경영학부 과정에서 취득한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내 학생의 해외 유학이나 교환학생 파견, 해외 학생 유치 모두 쉬워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ACSB 인증은 하버드대·예일대·컬럼비아대 등 전세계 경영학 프로그램 가운데 약 5%인 643개 대학만이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일부 대학들만 인증을 받았고, 지방대 중에서는 경북대가 이번에 처음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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