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말 기준 9만8천여명, 지난해 22% 감소

“대학생들은 한 해 동안 얼마나 헌혈할까?”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가 10월 말까지 집계한 ‘대학교 헌혈현황’에 따르면 올해 차량헌혈을 통해 헌혈한 학생수는 총 9만8천6백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6천여 명에 비해 약 22% 가량 감소한 수치.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차량헌혈을 한 학교는 군산대로 3천57건이었고 이어 육군 3사관학교 2천7백91건, 청주대 2천7백11건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1천 건 이상을 기록한 대학은 16개 대학으로 전체의 4.3%에 불과한 반면 1백건 미만의 대학은 1백44개 대학으로 1천 건 이상 기록한 대학의 아홉 배인 38.8%에 달했다. 적십자 측은 최근 헌혈로 인한 사고사례가 증가하고 혈액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헌혈자에 대한 문진절차와 신원확인절차가 강화되자 헌혈 참여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적십자는 대구대, 조선대, 충북대 등의 대학에 헌혈의 집을 마련하는 등 대학생들의 헌혈참여를 증대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14번째 헌혈의 집을 서울대에 설치한 적십자는 지난 9월, 개장 3개월 만에 1천 번째 헌혈자를 맞이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적십자 헌혈홍보팀 이재승 씨는 “20대의 헌혈이 전체 헌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는 절대적”이라며 “하루치 혈액이 부족한 요즘 같은 경우 헌혈은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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