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학사 학위자, 외국인 국내 대학원 입학

고려대 국민대 등 일부대학을 중심으로 해외학사 학위자와 외국인들의 국내 대학원 입학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고려대는 지난 달 15일 마감된 2005학년도 1학기 경영대학원 모집에서 미국의 시카고대, 뉴욕대, 위스콘신대 등 외국대학 졸업자와 카자흐스탄의 키멥(KIMEP:Kazakhstan Institute of Management and Strategic Research)의 현직교수 등이 지원, 총 27명의 외국인이 지원했다. 국민대 테크노 디자인 대학원도 올해 석사와 박사과정에 미국 PRATT, RMIT대 등에서 학위를 받은 학사 및 석사 10 여명이 학기를 이수하고 있다. 홍익대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도 현재 19명의 프랑스와 멕시코 등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원생 확보 어려움으로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많은 대학들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대학의 경우 대학 홍보를 강화하고, 영어 강의가 가능하도록 전체 교원의 50% 이상을 외국인 교수로 하는가 하면, 선진대학의 교육시스템을 받아들이고, 학위기준을 대폭 강화해 학위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문종찬 과장은 “해외전시회나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보고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교과과정과 교육의 질 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재민 고려대 경영대학원 부원장은 “한국의 지역적 특성과 한류문화로 인한 인지도가 상승한 것도 한 이유도 있겠지만, 학생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영어강의 확보, 학위기준 강화 등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주요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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