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총장직선제 폐지한 군산대·부산교대 등 구제

강릉원주대도 구성원 투표 통해 직선제 폐지 선언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강원대·군산대·부산교대 등 3개 대학이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에서 빠지게 됐다. 최근 총장직선제 폐지 찬반 투표 결과, 폐지 여론이 우세하게 나온 강릉원주대도 조만간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에서 빠질 전망이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강도 높은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한 강원대에 대해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을 철회하고 향후 2년간 하위 15% 평가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 6일 구조개혁위 14차 회의에서 결정됐다.

강릉원주대도 지난 8일 있었던 총장직선제 폐지에 관한 교수·직원 투표에서 67.4%가 폐지에 찬성,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 대학은 9일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교과부는 전국 38개 국립대를 평가해 하위 15% 대학인 강원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충북대 등 5개 대학을 구조개혁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여기서 부산교대와 군산대가 총장 직선제를 포기하며 교과부의 구조개혁안을 받아들였고, 이어 강원대도 이에 동참했다. 강릉원주대도 9일 교과부와 MOU를 맺고 교과부의 구조개혁안을 수용한다.

MOU는 총장 직선제를 대신할 새로운 총장선출 방식 도입과 학사구조 개편, 융복합 교과과정 운영, 강의평가와 교원 업적평가제도 개선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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