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 폐지 결정을 한 강릉원주대가 교과부와 '구조개혁 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교과부와 맺은 MOU에는 △새로운 총장 선출방식 도입 △학과ㆍ단과대학 개편 등을 포함한 학사구조 개편 △융ㆍ복합 교과과정 운영 △강의평가 및 교원 업적평가 제도 개선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대학재정 확충 △재원 분배의 최적화 및 집행의 효율화 △행ㆍ재정의 통합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협약에 따라 강릉원주대는 내년 3월까지 학칙을 개정해 새로운 총장 선출방식의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 10월까지 '대학의장임용추천위원회'의 구성 기준 등을 확정해야 한다. 총장 공모제는 차기 총장 선출부터 적용된다.
강릉원주대가 구조개혁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교과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또한 강릉원주대에 대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 철회 및 향후 2년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 평가 유예’ 여부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강릉원주대는 다른 지역 국립대학의 자체 구조개혁방안 추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두 대학이 지역기반과 연계한 특성화 추진은 물론 구조개혁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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