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도 2배 이상 확대

인천가톨릭대(총장 김흥주)가 2012학년도 등록금을 9.7%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가톨릭대도 등록금 인하 대학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2011학년도 인천가톨릭대 연 평균 등록금은 776만원. 9.7%를 인하할 경우 평균 700만원으로 하락한다. 인천가톨릭대는 장학금도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김흥주 인천가톨릭대 총장은 “최근 반값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염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등록금 인하 결정은 지난 9월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데 대한 자구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천가톨릭대는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지표 기준 미달, 등록금 인상률 등 때문에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다.

김흥주 총장은 “유독 취업률이 낮은 신학·예술계열 대학으로 구성돼있고, 신학대학 특유의 엄격한 학칙 때문에 중도탈락률이 많아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불리한 처우를 받았다”면서도 “부실대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이같이 파격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의 인천가톨릭대는 가톨릭 사제를 양성하는 신학대학과 조형예술대학 두 단과대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재학생 규모는 700명 수준이다. 신학대학 정원이 전체 25%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종합대학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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