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7개 단체 모여 과학기술대연합 결성

과학기술 단체들이 현 정부 출범 후 통합된 ‘과기부의 부활’을 강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등 17개 과기 단체 대표들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학민국과학기술대연합을 결성한다. 향후 정치권 등을 상대로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다.

이 단체의 설립목적은 최근 17개 단체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확인된다. 이들은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과기부 통합 등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비판했다.

이상목 과총 사무총장은 “과기부가 사라지는 것을 무력하게 바라만 봤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았고, 그런 반성이 이번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출범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모든 분야의 정책에 과학기술이 필요한데, 요즘 제대로 반영되는지 의문”이라며 “과학기술 전문성을 통해 국가의 주요 정책에 누수가 없도록 살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승덕 과우회 회장도 “현 정부 출발 당시부터 과학기술부를 통폐합하고 정보통신부를 없애는 등 과학기술인이 나라 경영의 중심에 서기는커녕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구 한국엔지니어클럽 부회장은 “이공계 출신들이 현장에만 있어 정치에 접근을 못하니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국회 여야에 (이공계 의원의) 일정 지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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