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총장 양권석)가 대표적 교양필수과목 '인권과 평화'를 2011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현장집중학습’으로 재편,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계절학기 과목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세계인권선언과 21세기(조효제 교수)’, ‘역사 속의 전쟁과 평화(한홍구 교수)’, ‘한국전쟁기 국가폭력과 인권(김동춘 교수)’의 주제로 분반 편성해 일주일 동안 집중강의로 진행되며, 각종 초청강연과 영화·다큐멘터리 상영, 토론, 현장답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효제 교수가 맡은 '세계인권선언과 21세기' 반은 인권 관련 영상과 토론을 주로 진행한 뒤 '인천여성의전화' 대표의 초청강연과 부천다문화가정지원센터 방문 등 인간존엄성에 대해 고찰하고 직접 현장에서 인권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홍구 교수의 '역사 속의 전쟁과 평화'에서는 위안부 여성들의 고충과 병역거부, 5.18 광주 항쟁, 노동투쟁 등 크고 작은 한국 현대사 속 전쟁의 실태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이뤄져 있으며, 생존자들과의 대화·답사 등이 주를 이룬다.

김동춘 교수의 '한국전쟁기 국가폭력과 인권' 반에서는 6.25 전쟁 당시 난민에 대한 인권 유린·학살에 대한 폭력성을 중점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며, 노근리, 경산 등 당시 학살현장을 답사하고 유족을 만나는 등 현재까지 남아있는 상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이남주 성공회대 교무처장은 “이번에 재편된 ‘인권과 평화’ 과목은 기존 강의 위주의 수업방식만으론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과목을 통해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현실을 분석하고 인권과 평화의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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