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임금 인상에 강의준비금도 지급”

전남대 비정규직 교수들이 13일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남대 본부 측이 이들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전남대 본부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대학은 지난 3년간 등록금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간강사 강의료를 인상해왔다. 꾸준히 3~4%를 인상했고 올해도 11%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대는 강의료와는 별도로 시간당 3880원의 강의준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대·전북대·충남대·순천대·목포대 등 타 국립대에선 지급하지 않는 항목”이라고 밝혔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는 “전남대 시간강사의 평균 연봉은 1080만원으로 전임교원의 22% 수준이나 강의 분담률은 35%에 달한다. 지난 5월부터 대학본부와 최근까지 7차례 임금 교섭을 했으나 결렬됐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전남대는 비정규직 교수들에게 시간당 전국 평균(6만원) 수준을 웃도는 6만4000원을 제시했으나, 이들은 6만7000원을 요구해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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