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2004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개최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로 참여하는 ‘2004 SAE 미니 바하 코리아(Mini-Baja KOREA)’가 오는 22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다. 전국 65개 대학 총 83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레이스를 펼치게 되는 이번 행사는 공학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높이고 이론지식을 현장으로 옮길 수 있는 우수산업인력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특히 이 대회는 2001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공인을 획득함에 따라 SAE 규정을 적용하는 국내에서 유일의 대학생자동차대회로 알려져 그동안 많은 자동차 매니아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엔진 125cc급 이하의 1인승 오프로드 차만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첫날, 참가차량 입고를 시작으로 ‘우수 설계보고서 발표회’, ‘자원봉사자 안전교육 및 행사오리엔테이션’ 등이 진행된다. 둘째날과 셋째날인 23일과 24일에는 각각 외관디자인, 안정성, 독창성, 편의성, 대량생산성 등을 테스트 하는 정적(static)테스트와 기동력, 가속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을 테스트하는 동적테스트로 나뉘어 평가가 진행되고,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내구력(endurance) 테스트’가 펼쳐진다. 내구력 테스트에서 참가차량들은 영남대 경산캠퍼스 외곽 산길에 조성된 4km 오프로드 트랙을 3시간동안 주행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중도탈락하지 않고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이 코스를 완주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된다. 종합우승 1팀에게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대회결과는 SAE의 홈페이지와 공식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영남대 자동차학회 천마디엠 대표 곽준영군(기계과.3)은 “작년에 비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다”며 “완주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각오를 밝혔다. 대회본부장인 박병진 영남대 학생처장은 “자동차를 스스로 설계하고 만든다는 것 자체가 공학도들에겐 큰 공부이고 경험”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동차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이 더욱 커져갈 것”으로 기대했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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