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여름 봉사활동, 꿩먹고 알먹고

학과공부와 봉사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색적인 봉사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 사범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방학동안 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 강의실과 재활캠프 등에서 전공지식을 활용, 장애인선수들에게 재활치료 마사지를 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소속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제10회 전국좌식배구선수권대회’을 비롯, ‘제7회 대구컵 전국휠체어농구체육대회’의 출전선수들에게 마사지봉사를 실시해 지역 신문에 실리는 등 선수들뿐만 지역 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23일부터 영남대에서 열리는 ‘제3회 재활스포츠 체험캠프’ 에서 마사지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방학동안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영남대 이종호군(특수체육교육.2)은 “학과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을 통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봉사활동을 통해 그들과 좀더 허물없이 지낼 수 있게 되어 좋았다”며 “기회가 되면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남대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영남이공대 간호학과와 공동으로 경북 의성군 옥산면에서 학교에서 봉사활동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약품을 지원받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도해 온 영남대 박기용 교수(특수체육교육)는 “전공과 연계된 봉사활동이라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전공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인턴기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